프레셔스
사파이어 지음, 박미영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프레셔스, 우울한 뒷모습의 한 여자가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데,
이 책은 책의 표지만 살펴보아도
뭔가 심상치 않은 내용이 들어있지 않을까 짐작이된다.
'나는 열두 살에 아버지의 아이를 낳았다'
책의 첫 문장부터 충격이어서 헉! 소리를 내고 잠시 멍하게
앉아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프레셔스는 어릴때부터 부모의
학대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왔고,
간강까지 당해오다 결국엔 아버지의 아이를 낳았다.
현재는 둘째 아이를 임신중인 모습으로 나오는데 지금의 모습도
여전히 어머니의 학대에 거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다니던 학교에서도 임신했다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학교에서
퇴출 당했으며,  집에선 어머니의 학대와, 집의 가정부 노릇만
하며 생활하는 그녀에겐 앞날의 희망조차 없어보였다.
이런 어린소녀에게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에서, 대안학교의
레인 블루 선생님을 만나게된다. 그녀로 인해 프레셔스는
글을 읽고 쓰기를 배우면서 빛을 찾아 나아간다.
한줄기 빛을 찾아 노력하는 프레셔스에게 믿을수 없는
또다른 시련이 닥치게 되는데, 그녀가 HIV 양성 판정을
받게 된것이다. 부모잘못 만난 죄밖에 없는 어린 그녀에게 정말
가혹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 순간 내가 신을 원망할뻔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프레셔스 그녀는 이제 혼자가 아니었다.
자신의 아들이 있었고, 비록 다운중후군의 아이가 한명 더
있었지만 곧 그 아이와 함께 살거라는 희망이 있었으며,
자신에게 글을 쓰고 읽을수 있도록 가르쳐준, 삶을 살아갈수 있게
가르쳐준 레인 블루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이 있었다.
비록 소설속 인물이었지만, 세상에 분명 프레셔스와 같은
소녀들이 있을것이다.  프레셔스가 끝까지 희망의 빛을
잃지않고 꼭 붙잡아서 자신의 아이를 찾고, 원하는 대학에도
진학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미 절반 이상은 성공했으니 그녀는 진정한 승리자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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