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카르테 1 신의 카르테 1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작품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들어서 내 가슴을 울리고 진짜 눈물이 나게 만드는
책은 만나지 못했었다. 그런데 신의 카르테가 결국은 내게
눈물을 만들어버렸다.
365일 24시간 대응 이라는 모토를 내건
혼조병원, 그곳은 열악한 지방병원이다. 병원 규모도 작고 365일 24시간
환자를 받는대다가 전문의도 많지않아 내과전문의가 거의 모든 환자를
돌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곳에 있는
환자를 끌어당기는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 그가 당직을 서는
날이면 응급실에 환자가 끊이지 않아서 간호사들은 그를 환자를
끌어당기는 의사라고 부른다.  그는 다세대 주택인 온타케소에서
사랑하는 자신의 아내와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리고 온타케소에서 우정을 나눈 학사님과 남작님이 있다.
이 세사람의 우정도 이 책에서 잊지못할것 같다.
학사님을 위해 구리하라 이치토가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는 장면이며, 남작이 떠나가는 학사님을 위해 밤새워 그린
벚꽃벽화를 그린장면은 내 가슴에도 따뜻하게 물들었다.
그 장면과 다함께 만세를 외치는 장면까지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다.
구리하라 이치토는 대학병원으로 옮길것을 제의 받는데,
진정 자신이 원하는 곳이 어디인지 자신의 담당환자 아즈미씨에
의해서 깨달아간다.  아즈미씨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혼조병원에서 행복하게 지낼수 있었다고 마지막까지 감사하는
할머니였다. 구리하라 이치토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겼는데,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고,,
자신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보낸 30년 중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한다.  아마 이 편지로 인해 그가 대학병원으로
옮겨가지 않고 몸은 힘들지만 환자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남아있는
그곳 혼조병원에 남기로한 이유일것이다.
병원은 참 있기 힘든곳이다. 입원을하게되면 더 그렇다.
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병원을 요새 찾기는 힘든것 같다. 그런데 혼조병원의
간호사들과 의사들, 그들은 모두 환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었다.
환자를 마치 내 가족처럼 위해주고 아껴주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환자들이 그들에게 위로받고 삶의 의지를 더 강하게
키워나갈수 있을것 같았다.
의사라는 직업과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 뭐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을것 같아서 자칫하면 너무 우울하거나 지루한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초반에 조금했었는데, 전혀 그럴필요가 없었다.
이 책안에는 사랑, 감동, 우정, 감사,아픔,슬픔,갈등까지 이 많은 이야기들이 녹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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