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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금학도 ㅣ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4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외수 작가님은 티비에서도 많이 뵈었고, 책도 많이 출판하신건
알고있었지만 하악하악이 내가 처음만나본 이외수 작가님 책이었다.
그 책이 맘에 들어서 작가님에게 더욱 관심이 갔었다.
이번에 지난 35년간 발표한 7권의 책을 각 작품마다 감성의 色을 입혀 새로이 출간되었다.
그 중 벽오금학도를 처음으로 만나보았다.
벽오금학도는 이외수 작가님이 4년 가까이 자신의 방에 감옥 철창을
치고 쓴 소설이라고 한다. 그렇게 쓰려진 소설이 어떠한 느낌을 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소설이 참 신비롭다고 해야할까? 오학동, 그 곳은 아름다움 그 자체
선계의 세계이다. 이 책의 주인공 강은백, 그 외엔 누구도 오학동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오학동에서 받아온 벽오금학도, 그림속을
드나들 수 잇는 사람을 찾아나선다. 9살 어린시절에 들어갔던 신선세계,
강은백은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린다. 그 후 20여년의 세월을 오로지
오학동으로 가기위해 무단히 애를쓰던 그가, 드디어 그림을 드나들 수 있는
백팔의 노파와 묵선과 함께 그 세계로 다시 떠난다.
정말 이야기가 신비롭지 않은가? 꿈결같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온것 같다. 아마 그런곳이 있다면 쏙~ 들어가서 나오고싶지 않을 것 같다.
하악하악을 읽을때도 이외수 작가님의 문장이 남다르다 생각했었는데,
벽오금학도를 읽고 맑고 선명한 작가님의 문장에 깊히 빠져버렸다.
만물과 하나되는 환상의 그림 <벽오금학도>
그대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눈부신 금학을 보았는가?
4년 가까운 집필 시간동안 이외수 작가님도 오학동에 다녀오신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