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의 최후
스칼렛 토마스 지음, 이운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여기 저주받은 책이 있다. 당신은 그 책을 펼쳐 읽어 나갈 용기가 있는가'
라는 이 글귀에 반해 읽게되었던 책이다. 
630페이지의 두꺼운 책 이지만 책의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금방 읽혀질 것이다. 하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각종 물리학 이론들,
많은 주석, 철학용어들, 이런부분들이 생소해서 다소 늦춰지는 감이
있었지만 분명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Y씨의 최후라는 제목은 이 책안의 또 다른 책이다.
에어리얼 만토, 그녀는 박사 학위 논물을 위해서 Y씨의 최후 라는
책이 필요한 상황이다.그 책은 저주받은 책이라 소문이 나있고,
자신의 지도교수도 읽어보지 않은, 존재하는지 여부도 알수없는 책이었다.
 어디서도 구하기 쉽지않고 팔고있는 사람도 없는 책이라서 거의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아주 우연히 어느 한
헌책방에 들리면서 그곳에서 Y씨의 최후 책을 구입하게 된다.
과연 나 라면 저주받은 책이라 소문난 책을 읽을 자신이 있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세상에는 무수한 소문들이 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현상들도 있다. 그런걸 무시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아마도 책을 펼쳐볼 용기는 나지 않을 것 같다.
누구나 이책을 읽으면서 매트릭스 라는 영화가 생각났을 것이다.
매트릭스는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현실 이야기를 다루고있다.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당한 인간은, 매트릭스 프로그램에 따라
평생 가상현실의 세계를 살아가며 인간의 뇌는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
에어리얼은 Y씨가 책 속에서 알려 준 방식대로 약을 만들어 복용한 뒤
Y씨와 마찬가지로 '트로포스피어' 에 들어가게된다. 일종의 의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서는 다른 사람은 물론 동물들의 마음
속까지도 들어갈수가 있는 세계다. 그들의 생각과 기억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할수있다. 
이 책의 결론을 보고 좀 충격적이었다. 에어리얼이 아주 놀라운
결정을 했기때문이다.  뭔가 의미심장한 결말을 안겨준것 같다.
물리학 이론들, 철학부분들을 조금 쉽게 표현해 준다면 영화로
만들어져도 결코 손색없을 소설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