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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
데이비드 뱃스톤 지음, 나현영 옮김 / 알마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월요일 밤마다하는 긴급출동 sos를 볼때마다
항상 놀란다. 어쩌면 저런 사람들이 다 있을까,
도대체 인간이긴 한걸까, 분노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 평생을 노예취급 받으면 변변한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남은 찌꺼기 , 유통기한
다 지난 음식, 썪어가는 음식을 먹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대체 그들을 보호해야할 담당
공무원들은 무얼 하는 작자들인가 화가날때도
많았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저 머나먼
나라에서는 더욱더 심하고 모질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출수가 없었다.
4살때부터 강제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아동
노동자, 10대 소녀때부터 성노예로 부려지는
어린 소녀들, 소년병, 강제 노역자 등등..
여기서 더욱더 놀랐던 것은 , 그들의 의지가
아니라 강제로, 납치로 인하여, 자신의 부모
들이 팔아넘겨 버려서 라는 이유가 붙는다.
영문도 모르고 잡혀가서 시키는대로 하루종일
일을하고 그에 대한 댓가는 전혀 받지를
못한다. 행여나 도망치기라도 하면 죽음을
면치못한다는 무서운 협박때문에 그들은
도망칠 궁리도 하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 세계 여러나라에서
처한 이들의 현실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냥 소설이기만을 바랐지만
뼈아픈 , 무거운 현실이었다.
이런 문제들을 뿌리뽑으려면 반드시 각국
정부가 그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살피려면 이 책에 나왔던 체사레 신부, 끄루 남이나
루시 보르하 같은 영웅적인 개인들의 힘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으로인해 그러한 움직임들에 대해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당장 나 자신부터
무엇을 할수있을까 깊게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