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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저택
펄 벅 지음, 이선혜 옮김 / 길산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우부인을 중심으로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중국 부유층 가문의 대저택,,
이 곳에는 마흔번째 생일을 맞은 우부인이 등장한다.
우부인은 한 남자만을 위해 살아왔던 생을 마무리하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생을 계획한다. 그것이 먼저
자신의 남편에게 첩을 들여주는 것이 시작이었다.
그녀는 물건을 사듯이 시골의 한 여자를 사서
남편의 첩으로 들였다. 그녀의 이름이 추밍이었다.
하지만 후에 남편은 기방에서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두번째 첩이되는 재스민이다.
하나같이 개성이 다른 4명의 아들들과 3명의 며느리들,,
그녀는 둘째아들의 가정교사 ,서양에서 온 안드레 신부를
만나게 됨으로써 자신이 그동안에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으며,
행복한줄 알았던 자신의 가정이 자신으로 인해
그러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고, 안드레 신부의 죽음으로 인해
그 신부를 향한 마음과 자신의 영혼이 자유로워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뒤부터 그녀의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안드레 신부가 진정한 그녀의 맑은 영혼을
찾아준 것이 었다. 그녀는 항상 안드레 신부와 함께있는
감정을 느낀다.
어떠한 작가분이길래 이렇게 중국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이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를 탄생시켰을지 궁금했다.
펄벅 작가는 10여년간 중국에서 자랐으며,특히 1927년 국민정부군이
난징[南京]으로 쳐들어왔을 때 하마터면 온 가족이 몰살당할
뻔했던 위기를 몸소 체험하여 동서간(東西間)의 피치 못할
균열을 깊이 자각한 일도 그녀로 하여금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한 동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나와있으며, 그리하여
그녀는 중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펄벅이라는 작가분은 이 책으로 인해 처음만나게 되었는데
그녀의 인물묘사와 감정상태 등의 표현력이 놀라웠다.
마치 실제로 내 옆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느낄 수 있을 정도
였다. 등장인물들의 뚜렷한 감정변화를 읽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