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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 천재사기꾼, 사랑을 위해 탈옥하다
스티브 맥비커 지음, 조동섭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두 남자가 똑같은 죄수복을 입고 발에 쇠고랑까지
차고 있는데 , 책의 설명을 읽기 전까지는 둘이 어떤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도 되는가? 싶었다.
그런데 생각이 딱! 들어 맞았다 ! 그 주인공들이
바로 필립모리스와 스티븐 러셀 이었던 것이다.
영화까지 나왔다고 하니 책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 분명하다.
5년 간 4번, 그것도 늘 12일의 금요일에 탈옥에
성공한 죄수 스티븐 러셀, 스티븐 러셀이 탈옥한 이유는
천진하게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서' 였던
것이다. 얼마나 사랑하고 또 사랑했기에
그 위험천만한 탈옥을 결심했는지 , 그리고 이 이야기
가 사실이라는 그 사실에 ! 너무나 놀라웠다.
스티븐은 처음부터 사기를 치는 그런 인물은 아니었다.
좋은 직장도 있었고, 아내와 예쁜 딸도 있는 행복한
사람처럼 보였다. 일도 잘했고 주말엔 교회도 다니는..
그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인생이 바뀌고 마는데,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동성애자가 되어버리고, 감옥까지 여러번
왔다갔다하며 사기꾼으로 바뀌어버리고 만다.
스티븐 러셀은 교도소의 도서관에서 필립 모리스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대화를 보니 그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버린 것 같았다.
5년 간 4번! 13일의 금요일에 탈옥을 하는,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탈옥을 하는 스티븐 러셀의
기상천외한 탈옥 방법을! 흥미진진하게 책으로
만나보시기를 바란다!
“전 수줍은 사람이 좋아요.”
“재미있는 분이시네.”
“아니, 진지하게 말하는 겁니다. 저는 수줍은 사람이 좋아요.”
“저도 그쪽이 마음에 들어요.”
“우리, 말하는 게 초등학생 같아요.”
“좋은 인연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인연이 될 겁니다. 얼마나 좋게 만들지는 우리 손에 달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