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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쿠온, 엄마아빠는 히피야!
박은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미안해 쿠온, 엄마아빠는 히피야!!
'바람난 히피가족, 자주색 스쿨버스를 타고 행복을 찾아
떠나다!'
요 책 소개만 보구선 온 세계에 대해서 소개하는
여행 에세이 인줄만 알았다. 쿠온의 가족의 잔잔한 삶과 행복한 일상의 이야기가
가득 실려있어서 읽는내내 즐거움과 웃음을 자아냈다.
책 읽는 중간중간 가족들의 사진이 실려있어 곁에있는 내 친구 같게도 느껴졌고 마치 내가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냥.. 아주 친근하게 느껴졌다.
저자의 범상치 않은 모습은.. 처음부터 느껴졌다. 스물아홉살에 보따리 싸서 인도에 간 그녀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는데.. 무려 나이차이가 19살이나 난다. 남편이 19살이 어린것이다.
그녀는 아들 둘을 데리고 사는 거나 마찬가지 인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시어머니, 시어머니의 남자친구, 그녀의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새 아내 와도
허물없이 지내는 걸 보면 나는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그녀의 뱃 속에서부터 여러곳을 다녀온 쿠온이라 그런지, 어딜가나 적응력은 최고였다.
히피라서 미안할게 아니라, 쿠온이 다 성장한다면 분명 부모에게 고마워 해야겠다!
이 책에서는 호주에 관해서 예전보다 많은 걸 알게 되었다. 호주하면 그저 맑은 공기와
드넓은 대지에서 폴폴 뛰어놀것 같은 캥거루만 연상되었는데.. 호주 사람들의 성격, 그 사람들의
사고와 문화, 얼마나 다양한 민족이 결합되어 있는지 ..또한 다른 욕심은 없고 여행에 관한 욕심이 호주
사람들은 아주 강하다는 걸 알아서 조금 뜻밖이었다.
자유로운 히피가족~ 작은 일상에도 행복을 느끼고 만족할 줄 아는 가족,,
내가 언젠가 어디에선가 한번쯤은 꼭 만날 것같은..만나고 싶은.. 함께 있으면 너무나도
즐거움을 줄 것 같은 그런 행복한 가족~!!
인생의 목적이 더 많이 가지는 것이라면 사람들은 가진
것만큼 행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행복이라는 걸 느낄 시간도 없이 더 채우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 행복은 자기가 사는 땅과 감각을 같이 나누는 것,
주위에 항상 사람들을 두고 그 사람들과 서로 부비고 나누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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