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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 - 피로 없이 맑게 사는 스웨덴 건강법
박민선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4월
평점 :
딱히 아픈 것도 아닌데, 늘 '피곤해'를 입에 달고 산다면
이미 병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헉, 나인가?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라는 이 책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딱 맞는 책인것 같다.
스웨덴왕립 의과대학 출신의 저자는 스웨덴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식습관의 좋은점들을
이야기하며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소홀히 넘겨버리기 쉬운
피로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도 안내해준다.
이 책은 총 3PART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1장에서는 스웨덴의 의식주와 제도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피로의 9가지 원인을 집중 분석하며
3장에서는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오래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지가 더 중요해진 세상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차례가 됐다.
꼭 아프지는 않더라도 늘 피로감을 느낀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9가지 피로 원인을 의심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 몸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저자가 소개하는 스웨덴 스타일로 건강하게 사는 법을 실천해보면 좋겠다.
이 책을 보면서 건강하게 살려면 사회환경과 개개인의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23p. 스웨덴에서 실시하는 사회복지의 기본 목표는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식량, 주택, 기본 생필품 등에서 최저 생활 수준을 보장하고 질병이나 실업과 같은 고통에 처할 경우 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부부가 모두 정년퇴직할 때까지 일하면 방3개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여름 집, 짧은 여름을 즐기기 위해 숲속이나 호숫가에 지은 작은 별장을 가질 수 있고 1년에 한번은 외국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 이런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스웨덴식 복지다.
스웨덴식 복지가 유지될 수 있는 핵심은 사회적인 연대와 신뢰다. 스웨덴 국민들은 국가가 세금을 공정하게 걷어서 필요한 곳에 올바르게 사용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국민은 국가를 아이가 엄마를 믿는 것 같이 믿고, 국가는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돌봐주는 나라가 바로 스웨덴이다.
32p. 스웨덴은 개인의 자유와 독립적인 생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존중하지만, 전 국민의 건강과 사회적인 비용에 악영향을 끼치는 흡연과 음주에 관해서만큼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흡연과 음주때문에 지출하는 진료비가 줄어드는 것을 볼 때 규제정책은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38p. 스웨덴에서는 돌이 갓 지난 어린아이들도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앞에 놓은 음식을 손가락이나 포크로 먹는다.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기는 해도 아이에게 직접 먹여주지는 않는다. 유아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신발을 신거나 옷을 입을 때 혼자 하도록 부모와 유아원 보모가 기다려준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린다. 이렇게 스웨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독립적 사고방식과 창의성은 가정교육과 유아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 성인까지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