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나는, 일년에 몇 번씩은 꼭 나들이를 하는 기분으로 서울에 간다.
출장, 동창모임, 결혼식 등등의 이유로 찾게 되지만,
그런 기회가 오면 늘 놓치지 않고 서울의 명소나 숨은 맛집을 들러 맛보고 즐기고 돌아온다.
그런 나에게 <서울 셀렉트 북>은 보물 지도 처럼 반가운 책이었다.

자주 가지만, 늘 새로운 곳인 서울은 늘 나에게 보물섬처럼 무한한 즐거움을 준다.
올해로 15년차인 패션 에디터가 꼼꼼히 둘러보고 소개한 곳이니만큼
페이지마다 트렌디하면서도 스타일 넘치고, 놓칠 수 없는 맛집까지 두루두루 잘 구성되어 있다.


약도와 주소, 전화번호까지 꼼꼼히 적혀 있어서
당장이라도 쉽게 찾아가볼 수 있을 것 같다.
단! 너무 늦게 찾아간다면 책에서 소개했던 곳이 문을 닫고 또 다른 공간으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맛집과 쇼핑공간, 쇼핑리스트였다.
요즘 젊은 층의 기호와 취향에 맞게 두루두루 잘 정리해놓아서 좋았다.
아쉬움이 있다면 소소한 공간에 담겨 있는 작가의 이야기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