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연애하지 마라 - 세상의 모든 딸에게 권하는 연애심리바이블
엘런 페인 & 셰리 슈나이더 지음, 최송아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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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연애관을 갖고 있었던 이들이여. 똑똑똑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평소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연애관을 갖고 있던 나, <엄마처럼 연애하지 마라>를 보면서 갇혀있었던, 닫혀있었던 마음을 좀 더 활짝 오픈 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나의 연애관을 확~ 바꿔놓았다고나 할까. 능동적 연애관으로. 그리고 남자가 적극적으로 다가 올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더 현명한 여우가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 또한 도도한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연애 기술을 코칭해주는 이 책은 현실적인 사례가 많이 나와서 좀 더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 나의 경험을 비추어보고 나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기 좋았다. 또 세분화된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연애 초보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자를 사로잡는 방법뿐 아니라 현명한 여자가 되는 방법 또한 제시해주는 책인 것 같다. 또 책속에는 연애 초기에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해 (약속잡기, 데이트 시간 등) 친절하게 많은 조언들이 나온다. 연애 심리에 대해서도 잘 묘사되어 있어서 몰입해서 재미있게 볼만 했다.


도도하고 특별한 매력을 갖춘 여자가 되라. 

여자 스스로가 가치를 높여 주도권을 잡는다면, 남자들은 자동적으로 나를 존중 할 것이다.

남자가 함께여야 바쁜 여자가 아니라, 함께 있지 않을 때도 항상 바쁘게 지내도록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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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표, 캠핑을 시작하다 EVERY HOBBY 시리즈 1
이원택 지음 / 우듬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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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캠핑 족들을 위한 안성맞춤 가이드북.

사진과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쉽고, 흥미롭게 캠핑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올해 나는 가을 캠핑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캠핑 관련 서적을 두루 훑어봤었는데

그 중 이 책은 캠핑을 직접 많이 다녀 본 사람이 이제 막 캠핑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조언이나 tip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이 많이 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집 밖으로 떠나는 캠핑이 멀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부담스럽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까운 우리 주변으로도 쉽게 떠날 수 있고, 준비해야 할 것도 사실은 부담스럽지 않고 어렵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또 스타일리쉬한 캠핑 가이드 북이라서 감각있는 젊은 캠핑 족들이 보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마주하는 일상에서 쉼표가 필요하다면 당장 이번 주말에 떠나보자.

상상 그 이상의 것을 얻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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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학교 - 이정록 시집
이정록 지음 / 열림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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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머니...라는 단어가 사실 난 그리 익숙하지 않다.

할머니라는 단어를 더 익숙하게 느끼며 지내 온 30여년이었다.

엄마를 대신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주신 할머니가 있었기에

가슴 따뜻하고 소소한 꿈을 꿀 줄 아는 사람으로 잘 성장할 수 있었다.

어머니 같은 할머니를 생각하며 시집을 읽었다.

시를 읽으면서 할머니 냄새를 맡는 것 같았고,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할머니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어머니 학교의 동창생입니다.’ 참 찡하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귀다.

어머니 학교는 어머니의 삶과 경험을 정겹고 구수한 말투로 이야기 하고 있다.

어머니의 한 말씀, 한 말씀 구구절절이 이제와 생각해보니 세상 이치다.

시를 읽으면서 할머니와 함께 했던 지난 날들을 회상할 수 있었고

그 사이 난 울고, 웃으며 흠뻑 어머니 학교에 취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내 맘을 다 내줘버린 시집을 만났다.

구수한 사투리가 있어서 좋았고, 순박한 소녀 같은 어머니가 있어서 좋았고,

나도 어머니 학교의 동창생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얼음 등짝


늙고 병들면

시도 때도 없이 등이 가려워야

햇살에 얼음 등짝이 꺼지는 것 같아

등 긁개한테라도 살 부비고 싶어서 그런 겨

무덤 속 칠성판에 베옷 눕힐 때 등 박히지 않게

편육을 만드느라 그런겨 찌푸리지 말고 평토 잘해봐


『어머니 학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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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가까이, 너에게 : 파스텔뮤직 에세이북
파스텔뮤직 지음 / 북클라우드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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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 마지막 가을에 만난 파스텔 뮤직 에세이 북 ‘조금씩, 가까이, 너에게’는

일상에 치이고, 지쳐서 잠자고 있던 나의 감성을 깨워줬다.

사실은 지극히 개인적인 파스텔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지만, 찬찬히, 담담하게 지내 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써내려간 에세이들을 보면서 어떤 때는 나의 젊은 때를 회상해보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감성에 젖어 함께 달콤한 꿈을 꿔보기도 했다. 특별히 후반부에 실린 파스텔뮤직 멤버들이 쓴 자신들의 이야기는 더 흥미로웠다. 또 파스텔 뮤직이 권해준 음악을 들으니 왠지 소소한 행복들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비온 뒤 맑게 갠 파란 하늘처럼 맑고 청량한 기분이랄까. ‘조금씩 가까이 너에게’ 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디음악과 음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

여행을 떠날 때, 휴식을 취할 때 늘 생각 날 것 같은 음악과 에세이 북.

종종 꺼내보고 싶은 손거울처럼, 종종 생각 날 것 같다.

오늘 하루도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그렇게 하루를 또 보내야겠다.


“청춘의 순간은 짧고, 그렇기에 돌이켜봤을 때 아름답다.

뿌연 안개에 싸인 듯 한순간도 정확하지 못한 청춘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어났다가 소멸된다.

파랗거나 빨갛지 않고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딱히 명명할 수 없는 감정과 감정의 사이.

그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만이

젊음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이다.


『조금씩,가까이,너에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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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1 밀리언셀러 클럽 128
데이비드 웡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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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표현과 유머에, 밑도끝도 없이 계속 되는 이야기들...

책을 보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릿속이 혼란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이런 소설을 SF B급호러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1권을 읽을 땐 대체 이게 뭔가... 이 난해함과 의문은 어떻하지? 했는데 2권을 보면서 점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스토리...


존은 주인공이자 화자인 데이비드 웡의 친구다. 작가는 간장소스라는 기괴한 물질을 통해

이 세상 것이 아닌 걸 목격한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엉뚱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헷갈리고 혼란스러운 이야기, 일어나긴 했는데 일어나지 않았던 이야기,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도 있는 이야기, 증명할 방법이 없는 이야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소설. 그러나 조용히 독자를 빨아들이는 진지함이 꽤 중독성이 있는 이야기.


익살스러운 대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주인공의 별난 행동들이 호기심 있게 그려진다.

작가는 결코 진지하거나 심각하지 않다. 시종일관 사소한 농담들로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서 응어리진 갈등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것 같다.


꼭 직접 읽어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안 읽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영화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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