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너머 사람 - 살고 싶은 사람을 삶과 연결하는 마지막 상담소
하상훈 지음 / 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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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그림 그리고 표지에 적혀 있던 글 ‘살고 싶은 사람을 삶과 연결하는 마지막 상담소’ 라는 글을 보고 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해졌다.

가끔 뉴스에서 보는 자살 이야기!
한강 다리에서 뛰어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멀게만 느껴졌던 이야기들이 이 책을 통해 가까이 다가왔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지 않아 잘 몰랐던 것 뿐이지 매일 매일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누구보다도 귀한 사람들인데 자신의 삶을 마감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죽음

전화 상담 기관 생명의 전화 원장님이자 이 책의 저자인 하상훈 님의 책은 내가 그동안 관심없었던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주었다.

죽기 전에 떨리는 마음으로 수없이 수화기를 들었다 놓았을 사람들!

누군가의 따뜻한 음성에 그들의 마음이 바뀌고 다시 살 소망을 얻게 된다면 그보다 보람된 일이 또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인데…그들에겐 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고 위로해 줄 한 사람이 없었다.

내 주변에도 혼자서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난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내 삶이 힘들어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여유가 없기도 하고 나와 내 가족에게만 관심을 갖고 살다보니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기도 했다.

살면서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고 초라해진 나의 모습 때문에 혼자 있기를 선택하고 숨어 지내는 사람들니 많다.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상처를 받고 그러다 보니 더 외롭게 되고 혼자 있게 된다. 어려운 순간에 손 내밀 가족도 친구도 없고 온전한 공감과 사랑을 받지 못하다보니 점점 더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에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안부를 묻고 진정성있게 다가가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며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기를 더 나아가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된다.

누군가의 자살이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임을 기억하며 더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사라질 수 있게 애써야겠다.

지금 내가 전화할 사람 안부를 물어볼 사람부터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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