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처럼 -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안도현 지음, 이종만 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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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어른 동화' 류가 유행인 적이 있었다. 이 책 역시 그 흐름에 맞춰 출간된 책으로, 그 흐름을 시작한 작가의 책이라 아마 구입했던것같다. 책장 구석에 꽂혀 있던 책을 지하철 이동에 읽으면 좋을것같아 오랫만에 꺼내들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때마다 늘어나는건 흥미가 아니라 실망뿐. 작가의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대한 로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려면 좀 제대로 그럴싸하게 하던가, 내용과 구성은 허접하고 그나마 삽화가의 수고로 조금이나마 읽혀진다. 조금만 더 신경썼어도 그럴싸한 어린왕자 유사품정도는 되었을텐데, 이건 흉내내기도 아니고 오마주도 아니고 그냥 어설픈 C급영화 보는 기분이다.

별 하나가 딱 맞는 책. 물론 그 별 하나는 삽화가의 몫이다. 내가 읽은 수많은 어른동화류 책중에 최악. '연어'도 재미있게 본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 반만큼이라도 쓸수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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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귀족 탐정 피터 윔지 3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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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시리즈가 신간이 나왔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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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미소를 지닌 여인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17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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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1권의 화려한 등장과 탈옥, 이후 기암성-813-수정마개-호랑이 이빨로 이어지는 뤼팽의 대표작들을 읽으며 추리물이라기보다 뤼팽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빠져들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가느라 책장이 정신없이 넘겨졌다. 전쟁시리즈라고 불리우는 포탄파편과 황금 삼각형은 실망적이었지만 귀여운 단편집들로 다시 의욕을 찾았고, 불가사의한 저택과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가 덜 재미있었다면 바리바가 다시 약간의 희망을 가지게 하는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 이건 정말 아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나는 여기 등장하는 뤼팽에 별로 매력을 느낄수 없었다. 젊은시절 세계를 무대로 모험을 즐기던 뤼팽은 어디갔는가! 나이가 들어도 그렇지, 이 책에 등장하는 뤼팽은 그저 야망보다 남 골려주는걸 더 즐기는듯한 호색한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뤼팽이 한심하다고 비웃는 상대 꺽다리 폴과 비슷한 정도....  

게다가 결말은 어찌나 실망스러운지! 두개의 미소를 가진 여인에 대한 비밀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의 결말에 대해서는 어이없는 웃음조차 나오지 않을정도다.  

다음권 빅토르가 내 취향 책인듯하니,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아무튼 건너뛰어도 그다지 상관없는 시리즈의 한권이다. 이 책이 과연 813을 쓴 작가의 작품인지, 아니 거기 나왔던 뤼팽인지 안타까울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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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이규현 옮김 / 민음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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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지같은 커버는 뭐지? 농담이겠지? 전에 심플했던 커버가 200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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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와 베이커가 소년 탐정단 - 큐피드의 눈물 도난 사건 미스터리 야! 11
마나세 모토 지음, 지세현 옮김 / 들녘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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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끝까지 넘기지 못한 책은 거의 없는데. 그것도 추리소설중에는 단 한권도 없는 듯한데. 이 책은 절반도 읽지 못했다.  

어느 부분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맨 처음에 홈즈와 왓슨이 등장했어야 하는걸까? 이 책이 재미있기에 내 나이가 너무 많은걸까?  셜록홈즈를 등장시킨 작품들은 많지만, 너무 어수선하고, 집중이 전혀 되지 않는 지루한 이야기. 일본 미스터리에 익숙한 독자들라던지 홈즈의 팬이라면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대가 크면 오히려 실망이 더 클 수도 있을듯. 아무 기대 없이 책을 펼쳤던 나도 결국은 덮어버렸으니까.  

주인공 리암에게 책장을 넘길 힘이 전혀 없고, 중심 이야기 자체도 힘이 약하다. 소년 리암보다 포와로 할아버지가 더 좋은 나지만, 그래도 이 책은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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