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 귀족 탐정 피터 윔지 3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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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권이 나와있어 깜짝 놀랐다. 이야기는 어떻게보면 포와로에게 오는 전형적인 사건 스타일중 하나다. 커플이 있었는데 남자가 죽었고, 여자가 의심받는다. 그런데 차이가 있다면 여기서는 탐정이 바로 여자에게 반한다는 것! 

추리소설은 트릭등 잘 짜여진 이야기 자체에 재미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탐정 자체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것도 중요하다. 아마 피터 윔지 시리즈는 남자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는 않았을것같은데 그만큼 여자 독자들에게는 매력을 끌 요소가 다분하다. 피터-번터를 볼때마다 포와로-헤이스팅스, 네로 울프-아치 등이 비교되는데, 이 둘은 그중에서 가장 캐릭터성이 다분하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점만 모아놓았다고 할수있다 ㅎㅎ

전권에서는 100쪽만에 범인을 알았는데 이번에는 30쪽인가 70쪽으로 기록을 단축하긴 했지만 여전히 '누구'보다 '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궁금한 마음으로 뒤를 읽을 수 있다. 시트콤을 보는 듯 다양한 사람들과 소소한 디테일이 살아있고,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출연해 시리즈를 읽는 재미도 있다. 또 이 책에서는 파커나 피터가 변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그걸 지켜보는 모습도 쏠쏠하다. 

책 앞인가 뒤에 곧 4권도 출시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곧'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또다시 잊기 전에 빨리 4권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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