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안내 책자 전문인 타블라라사발행 여행 안내 시리즈 중 일본 오사카/간사이 지방 안내서이다. 이 책에는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교토와 고베, 나라 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참 대단한 책자이다.자그마치 864 페이지다.저자가 있지만 그분 혼자 만든 책이 아니다.자그마치 10 명의 에디터가 1년간 각각1천 시간씩, 총 1만 시간 이상을 쏟아 만들었다 한다.충분히 그럴만하다. 너무 자세하다.삽입된 섬세한 지도가 150 장 이상이다.그리고 수많은 사진들과 자세한 안내 내용들의 방대함에 새삼 혀를 내두른다.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고,구글 지도를 들고 다니는 세상에서 이런2000 년대 스타일의 안내서를 과연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을지가 너무나궁금하다.이런 종류의 책자형 여행안내서의 효용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가장 필요할 때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아닐까 싶다. 계획을세울 때만큼은 시각적인 자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일단 각 도시의 명소들을 책으로 보면서꼭 방문하고 싶은 곳을 선정한 후, 각 장소 간의 거리와 이동 수단을 확인한 후 소요 시간을 측정하는 식으로 하루 일과를 계획한다면 완벽해질 것 같다.예전에는 중앙일보사에서 발간한<세계를 간다> 책자를 보물처럼 간직한 채 여행을 다녔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는 이런 책자 형태의 여행서 외에는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았다. 거의 유일한 정보의 창구였다. 그때의 추억 때문인가, 나는 여전히 이런 종류의 책자가 좋다. 아무리 두껍다 해도 일본 여행 갈 때는 아마 반드시 가져갈 거다. 사전 계획을 세울 때 말고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다음날의 일정을 짤 때 이것만큼 도움 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 50 대 이상이면 내가 하는 말 이해할 것 같은데.....안 그럴까? ^^타뷸라라사 출판사가 잘 되기를 정말 바란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큰 용기를 내어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는 자기만의 소신이 확실한 출판사라 믿기 때문이다. 해외에 행을 떠나는 모든 이들 손에 이 책이 꼭 들려있기를 바란다.백제의 향기 가득한 오사카, 나라, 교토 등으로 하루라도 빨리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