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1 - 윤인완 환타지 소설
윤인완 지음 / 박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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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반복되는 비슷한 내용과, 뻔한 스토리에 차츰 판타지에 관심을 잃어가고 있을 무렵에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아일랜드>를 읽게 됬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와 인물들간의 대립으로 한층 읽는 재미가 쏠쏠해 읽는 내내 언제 끝날까

마음 졸이며 읽게 됬죠. 네이버 웹툰작가로도 이미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계신 이 작가님은 현재 <심연의 하늘>의 작가

이시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이 서평단 활동을 하게 되면서 새로 알게 되었던 사실이었는데 네이버 웹툰에서도 가장 좋아

하던 작품이 <심연의 하늘>이었거든요ㅎㅎ 이곳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각각의 사연과 애달픈 사정이 있어요.

이런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가슴아픈 사연들과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의 흐름이 정말 인상깊은 책이었습니다.

소설 《아일랜드》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의 시선을 완벽하게 사로잡지만,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뛰어넘어 미호, 반, 요한이라는 세 주인공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집 딸로 태어났지만 언제나 외로움으로 가득찬 미호,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영적 능력을 갖게 된 요한, 살인기계로 키워져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린 반. 조금은 비현실적인 능력을 가진 정염귀라는 악령을 상대하는 와중에 문득문득 드러나는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선과 악을 해체시키는 저자의 통찰력이 놀랍다.”는 추천평이 정말 확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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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하늘 1
윤인완 지음, 김선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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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이버 웹툰에서 즐겨 읽고 있는 만화인 심연의 하늘을 만화책으로 만나보니 웹툰으로 보는것과 비교해 색다른 재미가 느껴지는게 쏠쏠 했습니다ㅎㅎ 심연의 하늘은 바탕을 온통 검은색으로 칠한 흑백만화로 내용에서의 긴장감이나 만화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흑백만화는 처음인지라 처음에는 낯설고 음..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이 만화를 처음 보게 된 계기는 동생의 추천이었는데 정말 왜 이제야 이걸 발견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렸어요ㅎ 한 남학생이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에서 눈을 뜨고나서부터 겪는 스펙타클한 이야기들인데 다른 인물들과 주인공에 얽힌 비밀까지 뒷부분의 내용이 너무나도 궁굼해지는 만화였습니다. 네이버에서는 현재 1부가 끝나고 2부연재를 시작하고 있는데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나갈지 역시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몇가지 예측을 해보자면..음 일단 현재 서울의 모습이 그렇게 된 이유는 구멍때문일 겁니다.

2부정도에 보면 목격자인 한 학생이 나오는데 서울 한복판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라고 말하고 있죠.

그리고 어떠한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부는 그것을 본 사람들이나, 구멍속으로 들어가 생존한 사람들 모두를

죽일려고 합니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는 가운데 주인공은 그곳에서 만난 소녀와 함께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되죠.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모습과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심연의 하늘>은 단순한 재미를 중심으로 한 만화가 아닌 인간의 추악함과, 우리 사회의 모습, 성장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 만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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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
김휘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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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단편소설인 <눈보라 구슬>은 여태컷 읽어보지 못한 단편소설의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서로 어찌보면 이어진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의 죄의식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주로 다룬 작품이었다. 가장 흥미롭게 본 이야기는 '목격자'라는 소설이었는데 사람의 이중적인 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작품속의 김휘 작가는 실재와 환상, 악몽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기묘한 괴담을 들려주며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다

 미스터리하고 해석 불가능한 사건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괴담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여지없이 뒤흔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이 진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은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지금껏 내가 믿고 있던 어떠한 진실이나, 혹은 거짓이 전혀 다른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과연 어떨까?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의문에 마주하며 우리 사회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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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간들 - 제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최지월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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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간들>이란 책은 이번에 제 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엄마의 죽음을 통해 얻게 된 진정한 가족이라는 것의 의미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죠.

최지월은 실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죽음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 역시 처음에는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의 빈자리에 대해서 인식하고 느끼게 됩니다.

이 소설은 죽음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노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늙어간다는 것과 집안에서 점점 자신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 어쩌면 작가는 우리 사회의 이러한 모습들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가족을 위해 사랑과 희생으로 일평생을 살아온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가족들은 당황하고,

장례식을 치루기 위해 들어가는 장례비부터 시작하여, 가족간의 죵교의 문제로 인해 제사에 관련된 의견의 충돌이 생기게 됩니다.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는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 한 가족의 일원의 죽음 앞에서도 남은 가족들은 수없이 갈등이 놓이게 되죠. 그리고  혼자 남게된 아버지의 건강과, 식사 , 청소등,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주어진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가족들이 겪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 책은 담담하지만, 아주 현실적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의 죽음이라는 큰 상처를 주제로 그동안 보여줬던 소설에서 단순히 슬퍼했던 마음의 상처가 아닌, 이 책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장례를 치루는 절차의 모습부터 남겨진 가족들이 일상으로 다시 원상복귀하는 과정을 아주 여과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죽음에 대해, 그 끝에서서 담담히 이야기하듯 이야기를 들은 듯한 기분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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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준 선물 -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사라 스마일리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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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메인주에 살고 있는 세 아이의 엄마 사라 스마일리는 해군 소령인 남편이 있다.

어느 날 남편은 아프리카로 1년간 파병을 가야 한다. 열한 살, 아홉 살, 네 살인 세 아들에게는 지금이야 말로

아빠가 필요할 때이고, 사라에게도 역시 남편이 필요한 시기다. 요리도 못하고, 수다 떨기에도 소질이 없는

주부지만,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52주간 매주 새로운 손님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가볍게 시작한 저녁식사 초대는 메인주 전체의 화젯거리가 된다. 상원의원, 주지사 그리고 평범한 이웃까지

아빠의 빈 자리를 채워주려고 사라의 집을 방문한다. 아이들은 가족의 성을 따 ‘스마일리 가족과의 저녁식사’라고 매주 한 번씩 있는 저녁식사 자리에 이름을 붙인다. 그들은 52주 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한다.

 

여전히 아빠가 없는 자리는 쓸쓸하지만 새로 만난 이웃, 친구들과 함께 가족은 완성된다.
미국의 군인 가족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감동인 이유는 ‘아빠의 부재’라는 공통분모 때문일 것이다.

기러기 아빠처럼 극단적으로 떨어져 사는 가족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 가족은 모두 아빠를 ‘일’에 빼앗긴 ‘아빠 부재 상태’를 경험한다. 아빠와 혹은 남편과 평범한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언제였던가를 반추하면, 이 실화가 지닌 감동의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에 등장하는 인물 중

기러기 아빠가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서 가족의 의미가 얼마나 변질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자신의 주위에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저녁 한끼를 대접한 적이 있는가?

이 책은 따뜻한 가족애만이 아닌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드러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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