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재밌고 감명깊게 읽은 책인것
같아요ㅎㅎ 처음에는 로맨스소설이라는 이유로 추측이 가능한 진부한 내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까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푹 빠져서
읽은 책입니다ㅇ
이 책의 주인공인 '루'는 당차고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는 여인입니다. 과거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겉모습은 밝지만 속으로는 매우 여린 아이죠. 아직 어린 20대
아가씨지만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에 남자친구와 데이트도 못하고 일을 더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오랫동안 일했던 카페가 문을
닫고 말아요. 미안하다며 3개월치 월급을 주고 폐업을 하게 되죠. 루가 일을 안 하면 엄마 아빠는 물론 너무 일찍 엄마가 된 동생의 생계가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구해야 했지만 기술이라고는 홍차 타는 것 뿐이라 취직도 힘들어요. 고용센타 담당자가 제안을 하나 하는데 간병인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루가 뒤 닦아주는 일은 못 하겠다고 뒤 닦는 일이 아닌 간병인 구인정보가 있다며 소개를 해줘요. 이렇게 후에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가 될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운명이 시작합니다. 정말 로맨스 소설을 보면서 운적은 없는것 같은데 이 책은 읽으면서
울컥울컥 하더라구요...큰 사고로 몸이 재기능을
할수 없게 된 자신의 인생을 전부 잃어버린 한 남자는 밝고 활기차고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는 이 여인을 보면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희망을 가지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지는데 때로는 가슴아프게 때로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읽는 독자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남자주인공(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은
자신이 이 여인을
선택함으로서 여인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자 선택을 하게
되죠. 저 역시 이 책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결말을 지을까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인데 만약 제가 '루'의 입장이 됬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잘 답이 서지 않는
질문입니다..두 남녀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꺠우칠 수 있게
해주는 <Me Before You>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