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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
김휘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7월
평점 :
오랜만에 본 단편소설인 <눈보라 구슬>은 여태컷 읽어보지 못한 단편소설의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서로 어찌보면 이어진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의 죄의식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주로 다룬 작품이었다. 가장 흥미롭게 본 이야기는 '목격자'라는 소설이었는데 사람의 이중적인 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작품속의 김휘 작가는 실재와 환상, 악몽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기묘한 괴담을 들려주며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다
미스터리하고 해석 불가능한 사건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괴담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여지없이 뒤흔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이
진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은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지금껏 내가 믿고 있던 어떠한 진실이나, 혹은 거짓이 전혀 다른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과연
어떨까?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의문에 마주하며 우리 사회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