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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 에코 소셜 액션 ㅣ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민희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2년 10월
평점 :
[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라는 제목이 너무 웃겨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더라구요.
표지도 개똥으로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재미있는 표정과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등장인물 소개부터 꼼꼼하게 읽어 보았는데요. 환경을 지키기에 늘 열심인 저스틴 맥킨, 환상의 콤비 사프다르와 마이클, 알고 보면 책벌레라는 지미 블라초가 나옵니다. 지미 블라초라는 아이의 설명을 읽으면서 덩치가 커다랗고 괴성을 잘 지르는 아이라는데 겉모습과 달리 책을 좋아해서 사서 선생님과 친하다고 합니다. 갑자기 아이가 보여 주는 한 면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됩니다. 거기다가 파라색 옷만 입는 괴짜 교육감 리플리 씨가 나오는데요. 표지에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유일한 어른인 것 같네요. 등장인물 소개만 봐도 뭔가 재미있는 일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차례를 보니 벌써 부터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개똥보다 심각한 문제, 개똥의 변신은 무지, 개똥 집게 클럽에 눈부신 활약. 개똥으로 변신도 하고 개똥 집게 클럽도 만드나 봅니다. 공원에서 개똥을 볼 때 얼굴을 찌푸렸던 저를 먼저 떠올리면서 개똥의 변신 무지 무지 궁금하네요. 첫 장부터 개똥보다 심각한 문제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개똥에 있는 개회충 소개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조금은 충격적이었네요.
이 책은 개똥에 대한 정보, 환경에 대한 정보, 인터넷 정보의 신뢰도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재미있고, 의미 있고, 거기다가 실천할 수 있는 용기까지 북돋아주는 책입니다. 개똥 집게 클럽에 함께 가입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