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학부모 상담을 하는가? - 학폭 전담 10년차 선생님이 들려주는 초등 학부모 상담 노하우
이상우 지음 / 지식프레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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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상담을 하고 나서는 실수한 것은 아닌지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했던 것은 아닌지

집에 돌아와서는 몇 일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학부모 상담을 하는가?'가 얼마나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학부모와 평화로운 관계 맺기 위한 상담 지침서 라는 말과 선인장이 따스한 분홍빛 화분에 담겨 있는 표지는 용기를 내게 해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초임 교사 때의 경험과 여러 가지 상담 경험의 나눔은 공감이 많이 되었고 누구나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해서 크게 제 파트로 나눠서 이야기해 준다.



 학부모 상담의 현실, 학부모 상담 트렌드의 변화, 80년대생 학부모의 등장, 학교 상담에 오는 학부모의 심리, 교사도 학부모 상담이 부담스럽다. 그러면 답은 무엇일까? 협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담임 교사 혼자서 상담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담임 교사도 학생 상담이 힘들 때는 위클래스 상담사에게 보내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 준다. 교사와 교사의 협력,담임 교사-관리자-책임 교사의 협력, 정보와 사례의 공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교사 치유가 필요할 때에 대해서도 알려 주는데 햑부모가 폭언을 했을 때 잠시 여유를 가지고 학부모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학부모가 바라는 것은 자기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과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리해 주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준다. 



 '관찰과 기록을 통해 아이에 대한 이해를 높여라.'

관찰하면 또 관찰하면 보이는 것이 있다. 관찰을 함께하면 더 효과적이다. 학급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의외로 담임 교사가 잘 모르는 부분을 보건 교사가 잘 알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다. 나는 몇 달 안 아이지만 보건 교사는 몇 년간 아이를 알아온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Not Knowing'의 자사다. 교사가 아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균형 있는 제시, 그러면서도 긍정의 시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학부모 상담 일문일답은 교사라면 한 번쯤 격었을 수도 있는 어려웠던 상담에 대해서 답을 해 주어서 속이 시원했다.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기까지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것이 아니어서 든든하게 느껴졌다.



상담은 여전히 어려울지 모른다. 그런데 적어도 힘들 때는 이 책을 다시 펼치고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부록에 있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한 글모음은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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