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여인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이승원 옮김 / 창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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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추천! 윌리엄 아이리시 작가의 환상의여인 도서리뷰 입니다.

 

세계 추리소설 3대에 포함될 정도로 고전이며 오래된 소설이지만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범인을 찾으려 발버둥 치는 초중반을 뒤로한 채

 

뒤통수를 치는 반전으로 마무리 하며

 

다만 마지막 설명이 한사람을 통해 그냥 모두 해결되어

 

아쉽기도 한 작품인것 같습니다.

 

스콧 헨더슨이라는 중년의 사내가 아내와 싸우고

 

미리 예약한 레스토랑과 공연을 위해 홀로 나섭니다.

 

그리고 무심코 들어간 한 술집에서

 

오렌지빛 모자를 쓴 낯선 여인과 저녁을 함께 보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낯선 여인과는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은 채

 

예약한 레스토랑과 공연을 함께 보지요.

 

그러면서 여러가지 자잘한 일들이 생깁니다.

 

낯선 여인과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간 헨더슨.

 

집에는 형사들이 들어와 있었고

 

아내는 넥타이에 목이 졸려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형사 버지스와 그의 동료들은

 

남편인 헨더슨이 범인이라 생각하고 취조를 시작하죠.

 

헨더슨은 알리바이를 대지만

 

그와 함께한 낯선 여인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같이 갔던 술집​, 레스토랑, 공연장 직원들도 역시나

 

헨더슨은 혼자 왔으며 같이 온 여인은 보지 못했다고 하지요.

 

형사들은 거짓 알리바이를 꾸민거라 생각하고

 

결국 헨더슨은 아내를 죽인 죄로 사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

 

 

 

 


사형이 선고 되기 전까지 자신은 절대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는 헨더슨.

 

하지만 그에게 내연녀가 있었고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혼을 요청했으나

 

아내가 이혼을 거절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헨더슨이 죽였다는 판결이 나옵니다.

 

재판과정까지 유심히 지켜본 형사 버지스.

 

그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고 한결같이 말하는 헨더슨이

 

무죄일 것 같다고 생각하고

 

사형 판결 후 형무소에 찾아가  헨더슨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헨더슨이 가장 믿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서 사건을 수사하면

 

형사 버지스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것이죠.

 

그렇게 헨더슨은 오래된 친구이지만 5년 계약 일자리를 잡아 떠나면서 연락이 끊긴

 

롬버드를 부르게 됩니다.

 

자신이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그러니 도와달라구요.

 

친구인 롬버드는 즉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친구는 헨더슨을 대신하여 사건을 조사하고 증인들을 수사합니다. 

 

아내를 죽인 누명은 쓰고 사형 판결을 받은 헨더슨을 대신해

 

헨더슨의 친구인 롬버드는 바와 레스토랑, 공연장을 찾아다닙니다.

 

그곳에서 다양한 증인들을 만나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보려 하지만

 

헨더슨과 함께 한 오렌지색 모자를 쓴 낯선여자를 아는 사람은 없었고

 

설사 알았다고 해도 전부 살해당하거나 사고로 죽어버립니다.

 

이런 어이가 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나면서도

 

결국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된 롬버드.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오렌지색 모자를 쓴 여자를 찾게되고

 

그녀와 함께 차를 타고 형무소로 가면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과연 롬버드는 오렌지색 모자의 여자를 형무소로 대려 갈 수 있을까요?

 

헨더슨은 살아날 수 있을까요?

 

사형집행 당일까지 벌어지는

 

롬버드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은 과연 어떻게 끝날 것인지...

 

결말은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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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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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소설, 1984 도서리뷰 입니다.

 

1984는 소문으로만 들었지 내용이나 전개를 듣지 않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큰 충격이.... 하아... 이렇게 끝나는구나... ㅠㅠ

 

현재의 정보 홍수 시대와는 다른 세계.

 

정보가 철저히 통제되고 국가에 의해 사람들의 감정까지 억제되는 시대는 어떨까?

 

1984 도서를 통해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1984 소설은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의 3개의 국가가 남은 세계에서

 

오세아니아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빅브라더라는 국가의 큰 기둥 같은 존재가 국민 모두를 감시하고 조종하며

 

다른 국가인 유라시아와 동아시아와의 전쟁이 계속되게

 

꾸준히 정보를 조작하고 국민들을 선동하여

 

나라를 통치해 나가는 세계.

 

국민들이 반항하지 못하게 서로를 의심하게 하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신어를 만들고(단어의 수를 줄여 표현하지 못하게)

 

뉴스와 역사를 다루는 미디어와 정보는

 

국가의 정책과 선동의 수단이 되어

 

꾸준히 바뀌고 수정됩니다.

 

국민들은 이중사고라는 이름하에

 

당연하게 그것을 받아들이는 나라. 1984 속 세계. 오세아니아 입니다.

 

 

 

그곳에서 국가와 빅브라더의 체제에 의문을 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역사가

 

끊임없이 바뀌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주인공.

빅브라더에 대항하는 세력인 혁명군에 참여하려는 윈스턴 스미스가 있습니다. 

가족, 아내, 자식, 친척, 직장동료 등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며 살아가는 이곳에서

 

윈스턴 스미스는 조심스럽게 국가의 반하는 사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을 의심하면서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한 여성을 발견하죠.

그 여성의 이름은 줄리아.

 

국가에 반역하는 상상을 하는

 

윈스턴을 의심하고 지켜보는 줄 알았던 줄리아는

윈스턴과 같은 국가의 뜻에 반하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사랑에 빠지며

 

몰래 사랑의 관계를 지속합니다.

 

빅브라더가 통치하는 오세아니아에서는

 

감정도 사랑도 조절당합니다.

 

남녀가 관계를 가지는 것은 오직 미래의 일꾼을 낳기 위함이지

 

쾌락을 느끼면 안된다고 교육하고

남녀의 결혼은 지정된 사람과만 해야 합니다.

 

자식은 부모가 반역을 꿈꾸는지 항상 의심해야 한다고 교육받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빅브라더에게 잡히면 모든 것을 인정해야 하는 세계인 것이죠.

주인공 윈스턴은 빅브라더의 통제정치에 반감을 품고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형제단이라는 혁명단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줄리아와 함께 말이죠.

 

그리고 그런 낌새를 눈치챈 오세아니아 간부 오브라이언의

 

속임수에 넘어가 혁명단에 가입한 것처럼 되지만

 

사실 오브라이언은 혁명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반역을 꾀하는 이들을 잡아서 고문하고 세뇌시키는 인물이었죠.

 

결국 윈스턴과 줄리아는 감금당하고

 

몇년동안 끊임없이 고문과 세뇌를 당합니다.

 

그리고 후반의 다양한 고문방법과 몇년째 이어지는 수감생활.

 

주인공은 늙고 병들고 피폐해져갑니다.

 

머리는 전부 빠지고 뼈밖에 남지 않고

 

다리 한쪽도 다쳐서 잘 걷지도 못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 남은 사랑에 대한 믿음도 배신하며

 

빅브라더의 고문과 세뇌에 굴복하여 교화되죠.

 

그렇게 된 후 풀려납니다.

 

과거 반역하거나 국가에 굴복하면 고문과 세뇌를 통해 무조건적인 굴복을 얻어냈다면

 

그리고 얻어낸 후 죽였다면

 

빅브라더가 통치하는 오세아니아는

 

몇십년이 걸리든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만드는 교화의 과정을 끊임없이 주입시킵니다.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고문과 세뇌를 통해

 

자신을 이렇게 만든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만든다니...

 

끔찍하면서 최악이지만 정말 악이 할만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며 경악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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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그늘 2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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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한국어와 사투리, 역사를 한꺼번에 알 수 있는 책.


태양의그늘2 도서리뷰입니다.


1편과 같이 주인공 집안의 비극이 꾸준히 진행되며


계속되는 시련을 역사와 접목시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멋진 한국 대하 소설입니다.


간결하지만 한국어 특유의 멋들어진 느낌과 묘사가 일품이며


쉽게 읽히기 보다는 집중해서 함께 공감하고 슬퍼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태양의그늘2 도서리뷰의 중요한 부분은


한 부부와 그 부부의 가족들이


대한민국의 비극적인 역사속에서 일어난 일들과 함께


한마디로 풍지박살 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슬픔과 고통, 분노와 좌절 속에서


사랑을, 가족을 그리는 부부의 삶이 애절하게 묘사되어 집니다.


너무 애절해서, 너무 비극적이라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읽기는 하는데 에휴...

 

대한민국의 역사속에서


한국인의 인간성과 삶에 대한 각자의 정의, 사랑을 위한 끊임없는 몸부림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소설.


태양의그늘2 이었습니다.

문학과는 거리가 먼 작가 박종휘.


그런데 너무 구수한 사투리와 한국미를 문학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1편부터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재미있는 한국사 이야기랄까요.

 

 


태양의그늘2 도서리뷰.


질곡의 역사속에서 주인공 가족이 원망을 버리고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살아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더욱 더 아름답다라고 말하며


초반의 고통과 좌절, 슬픔을 이겨내며


다시 만나는 로맨틱한 한국소설이었답니다.


정말 읽으면 읽을 수록 주인공 부부와 가족이 당하는 일들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그런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욱 더 안타깝구요.


한국의 부부란 어떤것인가? 과거의 한국 부부는 어땠을까?

 

이런 것들이 궁금하다면 태양의 그늘2를 추천하며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속에서 고통과 아픔, 좌절을 느끼며 살았지만

 

끈질기게 억세게 버티고 이겨내어 결국 다시 만나는 부부의 애절한 사랑도 좋았습니다.


역사속에서 가족이 풍지박살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잃었지만

 

끝내 복수나 원망으로 살지말라는 당부가 절절하게 느껴졌던 소설.

태양의그늘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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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 : 울버린 시공그래픽노블
마크 구겐하임 지음, 움베르토 라모스 외 그림,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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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코믹스 정식한국어판 시빌워 : 울버린 도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마블코믹스를 구입하여 리뷰하네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가 영화로 나오며 인기를 얻음에 따라 나온 시빌워 울버린인데

나름 그림체와 스토리가 괜찮아 볼만한 마블코믹스 만화입니다.

 

시빌워 : 울버린의 주요 내용은 시빌워를 통해

초인등록법에만 집중하는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진영과 달리

그 사건을 일으킨 빌런에 대한 처벌에 집중합니다.

역시 울버린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탬포드 참사(나이트로라는 폭발 전문 빌런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참사, 시빌워의 시작점)의

범인 나이트로가 유유히 도망쳤고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등 다른 히어로들은 초인등록법에 대해서만

언성을 높입니다.

그 사이 울버린은 엑스맨과 어벤저스들이 모든 원흉인 나이트로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직접 나이트로를 찾아 나섭니다.

 

엑스맨팀의 리더 격인 사이클롭스와 엠마 프로스트는

울버린의 독자적인 행동을 그만둘 것을 요청하고

울버린은 그들을 무시하고 홀로 움직이죠.

아이언맨은 울버린이 홀로 다시 사고를 칠까 봐 걱정하고

그를 감시하며 나이트로의 움직임을 찾고 있었습니다.

결국 울버린이 나이트로의 은신처를 알아내고

실드의 부대가 함께 나이트로의 은신처로 들어가죠.

하지만 나이트로의 폭발로 인해 모두 죽고

울버린 역시 해골만 남을 정도로 타버립니다.

나이트로는 울버린이 죽은 줄 알고 그의 시체 앞에서

한 인물과 통화를 하고 자랑스럽게 울버린을 죽였다고 말하죠.


전화 속 인물은 나이트로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고

연락을 끊어버리죠.

그리고 그 순간 울버린이 힐링팩터로 되살아나

나이트로를 무참히 짓밟아 버립니다.

나이트로는 살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하죠.

자신에게 뮤턴트 성장 호르몬약을 제공하는 배후세력이 있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 배후세력을 말하려는 순간,

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해 나이트로와 울버린을 제압합니다.

그들은 바로 바다에 사는 아틀란티스인 이였고

후에 네이머가 나타나 울버린을 쓰러뜨리죠.

다시 일어난 울버린.

네이머의 흔적을 찾지만

바닷속으로 이어져 쫓아가지 못 합니다.

이에 할 수 없이 아이언맨의 도움을 받아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아이언맨 행세를 하여

아틀란티스 왕국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다시 아틀란티스의 왕인 네이머와 싸우고

나이트로를 되찾습니다.

하지만 아틀란티스인들에게 나이트로를 넘기고

지상으로 돌아가죠.


<시빌워 : 울버린> 마지막 대단원입니다.

아틀란티스인들과 네이머는 나이트로에게 복수하고

그의 뒷배경을 알아냅니다.

배후 인물은 바로 대미지 컨트롤사의 월터 데클런.

대미지 컨트롤은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싸움으로 인해

파괴된 건물들을 복구하는 회사입니다.

그중 월터 데클런은 회사의 이익을 위해

빌런들에게  뮤턴트 성장 호르몬을 주고 있었던 것이죠.

더욱 강력한 싸움으로 파괴된 건물들을 복구하여

돈을 벌기 위해 말입니다.

이렇게 배후 인물을 알게 된 울버린은

대미지 컨트롤 사로 들어가 최후의 대결을 벌입니다.

<시빌워 : 울버린>의 스토리는 여기까지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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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스크 스테이션 미래의 문학 6
데이비드 웨버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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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호불호가 갈리는 그리고 지루함과 격렬한 찬사가 나뉘는 책을 읽었습니다.

SF소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입니다.

'데이비드 웨버'라는 작가가 쓴 소설로

SF와 (우주)전쟁을 제대로 결합시킨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대서사시를 맛볼 수 있는 책입니다.


데이비드 웨버의 장편소설이자

'아너 해링턴' 시리즈의 첫 시작인 작품으로

주인공 여성 군인인 아너 해링턴의 멋들어진

우주 전쟁 연대기가 펼쳐지는 첫 작품인 것 같습니다.

아너 해링턴은 맨티코어 왕국의 왕립해군 소속으로

피어러스라는 경순양함의 함장으로 임명되어

헤이븐 인민공화국과 대립이 시작되는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이란 곳에 가서

다양한 활약과 함께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작품답게 무뚝뚝하고 전통적인 군인들의 우정과

강직함, 군인 또는 해병의 의무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이며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안에 있는 메두사라는 행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이 주된 내용입니다.


인맥도 빽도 없는 아너 해링턴은 우수한 성적으로 해군학교를 졸업하고 피어러스호의 함장이 되지만

맨티코어 왕국의 정치적 대립에 이용되어

피어러스호는 신무기를 탑재하게 개조됩니다.

모의 전투에서 신무기를 통한 첫 승리와 함께 이슈가 되지만

그 후 13회 연패하고(피어러스호의 우주선으론 사실상 이길 수 없었음)

좌천되어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으로 가게 됩니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은 정부나 정치계, 또는 군인들에게 좌천의 장소로 유명하며

그곳에서 부임 중인 함장은 파벨 영 경이라는 고위 귀족의 자제였습니다.

그리고 사관학교에서 아너 해링턴을 강간하려다 엄청나게 얻어맞은 1년 선배이기도 하고요.

한마디로 아너 해링턴과 파벨 영 경은 앙숙 사이였던 겁니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에 아너 해링턴이 부임하자마자

파벨 영 경은 아너 해링턴을 곤란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스타나이트'급 거대 준순양함의 수리를 한다며

본국으로 귀환합니다.

아너 해링턴에게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의 모든 권한을 넘기고요.

다만 파벨 영 경이 자신의 순양함을 가지고 떠나서

아너 해링턴의 작은 피어러스호 만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죠.

아너 해링턴은 분노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피어러스호 승무원들과 함께 노력하게 됩니다.


SF소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아너 해링턴 함장이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에 부임하고

모든 임무를 제대로 실행하며

행성 메두사와의 교역, 보호, 순찰 등의 임무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게 큰일이 됩니다.

그전 맨티코어에서 좌천된 해군 함장들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해군의 방관으로 불법 밀거래의 천국이었던 메두사 행성이

아너 해링턴 함장과 승무원들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으로

다양한 암거래들이 없어지고 암거래를 하던 상선들이 제재를 받고

밀수품 몇십억 치 압수하여 처리한 것입니다.

당연히 맨티코어 정부, 정치권에 지원을 주고 있던 대형 상선들이

들고일어나 아너 해링턴 함장을 모함하게 됩니다.

이로써 다시 정치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사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에는 정치적인 문제가 엮여 있었습니다.

우주를 빠르게 이동하게 해주는 웜홀이 있는 지역이라

맨티코어 왕국의 자금줄이기도 하고

군사적 대립지이기도 하지만

그곳에 있는 행성 메두사가 정식적으로 맨티코어 왕국에 편입되지 않아

정치권에서 맨티코어 왕국에 행성 메두사를 정식 통합할 것인지

분리하여 자유적으로 놔둘 것인지를 정치싸움으로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 곳에 문제의 불씨를 일으킨 아너 해밀턴 함장.

그를 비호하는 세력과 좌천시키려는 세력이 난입하며

이야기는 정치적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거기다 행성 메두사에 사는 원주민들과 거래하는 상인들을 보호하는 임무 또한

함장의 역할이었으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암거래 상선들을 대부분 정리하고

행성 메두사에서 암거래가 거의 없어졌을 때쯤

비행 금지 구역을 이동하는 빠른 비행선들이 확인되었다는 것이죠.

그렇게 행성 메두사를 둘러싼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아너 해밀턴 함장과

피어러스호의 승무원들.

거기다 아너 해밀턴 함장과 승무원들 사이의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와 사고 속에서

아너 해밀턴 함장의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을 지키는 고군분투기.

SF소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입니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의 매력적인 요소는

아너 해밀턴 함장의 부하들을 다루는 방식과  공명정대한 정의를 지키기 위한 임무수행.

그로부터 벌어지는 부정부패한 자들의 발악과 철퇴.

정치권의 계략과 권력 대치의 문제 속에서 돈독해지는 함장과 승무원들의 우정과 신뢰.

부정부패를 물리친다는 쾌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장대한 하이라이트인

헤이븐 인민공화국 우주선과의 전투 등이 있습니다.(이 우주전투 때문에 이 책을 추천!)

피어러스호에 함장이 되어 부선장과 다른 승무원들과의 갈등을

다양한 일과 해군의 임무로부터 해결하며

행성 메두사와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에서의

임무를 통해 숨어있던 거대한 음모가 조금씩 파헤쳐 지며

국가전쟁으로까지 발생하려는 순간.

피어러스호와 헤이븐 인민공화국 우주선 '시리우스'호와의

우주선 전투 클라이막스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다반 초반의 쓸데없는 내용 설명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인물들이 너무 평면적이라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반전은 없고 숨겨진 이야기라는 것도 없이

아너 해링턴의 정의롭고 해군 중심의 임무 수행에

집중하는 모습만이 강조되어 아쉽기도 하였고요.

SF소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을 읽고 난 뒤

이 책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앞의 단점을 한 번에 뒤엎는 엄청난 우주선 전투신에 있습니다.

몇십몇백(?) 페이지에 걸쳐

디테일하게 진행되는 우주에서의 쫓고 쫓기는 우주선 전투 장면 묘사는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을 읽는 분께

초반의 지루함을 덮어버릴 후반부 클라이막스 우주선 전투 장면이 있으니

꼭 끝까지 다 읽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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