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남기철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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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남기철/아가페)

 

우린 특별한 사건이나 선물을 받았을 때 감사합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이나 원치 않은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는 그런 삶의 여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폐아들과 함께 걸어온 감사의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줍니다.

 

자폐아들과 함께 시작한 산행의 여정 뒷이야기를 말해줍니다.

그렇게 시작된 산행은 밀알 천사 산행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천사들이 모였고 천사들과 함께 감사의 시간을 누리는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났습니다. 그 여정 속에서 많은 이야기가 생기고 천사들은 훌쩍 자라났습니다.

그 이야기의 여정을 우리에게 선물로 보여줍니다.

 

먼저 이 책의 장점은 우리에게 천사들과 어떻게 함께 지낼 수 있는지 정보 제공해 줍니다.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그들에게 일자리 제공을 뛰어넘어 직업치료의 장이자 사회성을 키우는 곳입니다. 밀알 작업장과 래그랜느 및 포천농장 사례는 단순한 사회복지의 예시가 아니라 법률적으로 어떻게 작업장을 준비해야 하고 운영해야 하는지의 모델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 장애인의 정책은 복지가 아닌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차원을 넘어 필요와 여건에 따라 공정하게 나눔의 혜택을 받아야 하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저자가 서술한 작업장과 시설 그리고 법률 개선 사례등을 보면서 평등형평을 고려한 장애인 인권 문제가 생각보다 사회적 인식이 부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트 3의 천사 가정의 이야기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어떻게 그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지 방법을 알게 됩니다. 가정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낍니다. 힘든 상황이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추억으로 남게 되었는지를 되새기며 모든 것이 감사함을 고백합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는 조건과 상황에 따른 감사가 아닌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함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이 책은 단지 천사(자폐아)들에게 연민을 느끼게 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천사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책의 곳곳에 천사들에게 어떤 관심을(법률,복지,치료 등)가져야 하는지

그들과 더불어 어떻게 감사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천사들의 정보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법까지 현장의 이야기가 알차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밀알 산행 30주년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50주년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bookservant #아가페 #북서번트서평단 #그래서감사하고그래도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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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함의 용기 - 나는 수용자 자녀입니다
성민 외 지음 / 비비투(VIVI2)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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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함의 용기(성민 외 지음/VIVI2)

 

누구나 인생의 지우고 싶은 시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 시간을 감추기보다는

재해석 하거나 다른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수용자 자녀들의 일상! 10명의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과거는 얼룩진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묵묵히 담담하게 시간의 얼룩을 그림으로 승화시킵니다.

 

수용자 자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 저마다의 아픈 기억을 소재로 현재의 대견함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우울하고 슬픈 문장이지만

담담한 일상의 기억을 그려내는 마음이 단단합니다.

자신들이 선택한 시간과 삶은 아니지만

묵묵히 그 시간을 견뎌야 했던 이들의 고백이기에

더 아련합니다.

 

무너진 가정에서 이탈이나 가출의 경험이 아프지만

그 혼란의 시간에서 만난 친구나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이

그들이 되돌아오고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어떤 주인공은 부모의 수감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탈로 역시 수감생활 했지만

사회로 돌아왔을 때 마음과 영혼이 성장한 이도 있었습니다.

 

어떤 주인공은 무너진 가정에서 잃어버린 마음을 다잡고

편견과 편향의 시선이 아닌 선한 이들의 보호아래

자신만의 인생 나침반을 찾은 이도 있습니다.

 

어떤 주인공은 자신의 가정과 정체성이 들킬까봐

가면을 쓰고 꼭두각시처럼 살던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했을 때 오는

자유함으로 인생의 캔버스를 새롭게 그린 이도 있습니다.

 

이처럼 10명의 주인공은 자신의 환경과 상황에 굴복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여정을 거치면서

나름 자신만의 길을 찾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담담한 내용과 고백에 묻어나는 그 험난한 시간이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하지만 그들은 어두운 환경에서 작은 빛을 찾아서 자신만의 길을 비추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거친 여정이 어쩌면 앞으로 있을

자신들의 험난한 인생길을 넉넉히 헤쳐 나갈 수 있는 내공을 만든 시간일 수 있습니다.

 

10명의 주인공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기 보다는

애쓰고 수고한 그들의 여정에 박수보내며

앞으로 시간이 더 빛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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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가 묻다 - 그리스도인이 꼭 알아야 할 기독교의 진리 이야기
이상준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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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자가 묻다 (이상준/토기장이)
때론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녀도 교리나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파편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안내서가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시대의 언어로 재해석한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저자는 기독교 진리의 핵심을 미신자와 새 신자의 눈높이에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미신자들과 질의 응답한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구체적입니다.
종교 다원주의와 인본주의 시대에 왜 하나님이 필요한지
과학만능주의 시대에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의 존엄성과 역할이 무엇인지
예수님만이 왜 유일한 구원자이시고 십자가의 죽음이 과연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행위가 아닌 믿음이 필요한 이유와 믿음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 믿으면 되지 굳이 교회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옛날이야기가 아닌 구원과 영적인 삶의 기준으로서 성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 하나님을 믿는 이유와 삼위일체에 대해 쉽게 설명합니다.
현대는 과학과 인본주의 그리고 개인주의 등 예수님을 믿는데 다양한 걸림돌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영혼의 공허함과 허전함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기에 많은 사람이 허무한 대상에 집착하여 끊임없이 방황합니다. 그래서 때론 이단에 빠지기도 하고 사이비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럴 때 체계적으로 성경 진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교리를 먼저 이야기하며 강요하는 순서가 아니라 보편적 세상의 추구방법을 먼저 살핀 후(예를 들면 인간 이성-과학-자기계발-무신론-불가지론 등의 보편적 방법) 성경적 방법으로 설득하는 법을 제시합니다.
예시 역시 미신자들이 평소 고민할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구원받는데 인간의 행위는 전혀 필요 없는지? 선한 사람은 그래도 구원받아야 합리적이지 않은가? 성경은 과연 신뢰할 만한가? 등등 일반적으로 궁금한 내용을 솔직하게 살핀 후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초신자는 기독교 교리의 지도를 보게 되고
기존신자는 교리의 맥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특히 다음 세대 사역자들은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온유와 두려움으로 항상 대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책의 예시 중 천체물리학 전공자의 질문에 선배들이 믿음이 부족하다고 꾸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좀 더 친절하고 온유함으로 토론했다면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저자가 서문에 말한 것처럼 복음을 사랑으로 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다양한 방법과 형식으로 복음과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체계적으로 전할 수 있는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책 역시 그런 책 중의 하나입니다. 많은 성도가 읽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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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영성훈련 - 제자의 삶을 위한 에니어그램 가이드북
더그 칼훈 외 지음, 이재명 외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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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와 MBTI는 여전히 인기 있습니다.
DISC는 주어진 환경과 속도에 반응하는 행동유형에 초점이 있다면
MBTI는 선천적 심리 선호 경향을 찾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은 에니어그램입니다.
에니어그램은 사람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이유와 동기를 말해줍니다. 자기 성찰의 도구로 좋습니다. 9가지 유형 중 자신의 유형은 결국 자신이 찾아야 합니다. 진단지로 바로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찰적 성격이 강합니다. 물론 자기 이해 및 타인 이해에도 좋습니다.
기업이나 사회에서 에니어그램을 통해 리더십, 소통, 관계, 학습법 등등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에니어그램에 관한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에니어그램 강사과정을 준비하면서 기본서들이 많이 봤습니다.
대표적인 책이 ‘에니어그램의 지혜’(한문화)입니다. 이외에도 10권은 넘게 봤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기독교적 적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 권은 기독교 내용이 있었지만 부족했습니다. 에니어그램 강의 할 때마다 신앙적 적용하는데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강의시간이 최소 6시간 이상이 필요한데 한두 시간내에 설명해달라고 할때 많아서 그동안 DISC와 MBTI를 주로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에니어그램 영성훈련’은 일반 에니어그램을 학습하면서도 신앙적인 도움이 되는 참고서 같은 책입니다. 영성훈련이 목적이기에 일반 이론을 재해석 및 신앙적으로 적용합니다.
일반 이론을 넘어서 ‘하모니’라는 개념을 통해 변화와 성숙을 도모합니다.
하모니 삼각형(1-4-7/2-5-8/3-6-9 유형)을 구성하면서 각 유형들이 장 지능(GQ), 가슴지능 (EQ), 머리 지능(IQ)으로 연결되어 하모니를 이룰 때 더 성숙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기존 에니어그램은 각 유형이 장, 가슴, 머리 유형의 중심에 모두 접근하는 법을 잘 다루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백미는 하모니를 통해 더 많은 자각과 타인 사랑 방법에 대한 부분이 넉넉해집니다. 결국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는 말씀에 따라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며 신앙 성장과 성숙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각 유형 설명에서 일반적인 부분도 충실하지만 자기 탐색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하모니를 이루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그 과정에 자신의 과거도 돌아보고 현재 신앙과 삶의 충만함을 위해 분별하고 영적 성찰을 안내합니다. 각 파트 설명 후에는 예시 기도문이 있는 것도 많은 도움 됩니다. 또한 유형별 공감 방법도 자세하기 제시 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좋은 관계 맺을 수 있는지 특징을 설명합니다.
다만 이 책에서 참 자아와 거짓 자아를 찾는 부분과 어린 시절 상처 치유하기는 자기 성찰이 힘들거나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도나 기도문 등등이 몇 가지가 생소하거나 신앙 색깔이 조화 이루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안내자와 함께 이 책을 소화한다면 삶과 인간관계 그리고 신앙 성장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자신을 성찰하여 자신의 장단점 및 신앙성숙을 위한 경건의 연습도구로 어떻게 활용할지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제시합니다. 기독교적 에니어그램을 공부할 때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합니다. 에니어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른 일반 책보다 이 책으로 공부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조만간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하고 싶습니다. 에니어그램에 관심 있는 사람은 함께 읽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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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y Jesus -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공동체
신성관 지음 / 아드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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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고 길이는 짧은 책이지만
내용은 묵직하고 생각을 깊게 하는 책이 나왔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공동체라는 부제가 달린
‘ SIMPLY JESUS ’ (신성관/아드벤트)이다.

Simply Bible , Simply Gospel 의 저자인 신성관 목사님의 저술이다.
서문에 나왔듯이 저자의 목적은 이성과 합리의 교육을 받은 세대에게
기독교를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할지의 결과물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무엇인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유대교의 신 개념을 수용한 것이 아니라 관념적으로 동일하지만
예수와 바울에 의해 재 이해된 그리스도교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유대교와 구약성서의 신명기 사관을 중심으로
설득력 있게 메시야 사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앙,정치,사회적 억압과 고난의 상태에서 해방시켜주는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는 메시야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기대했던 메시야와 달리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는
그들의 해방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위한 해방과 회복의 단계까지 확장된다.
모든 인류의 억압된 ‘죄’에 대한 해방으로 십자가 사건(이를 유월절 사건과 연결하여 설명한다)과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는 부활 사건으로 참된 메시야였음을 말한다.

바로 이 중심 내용을 통해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은 단순히 지적동의가 아니다. 예수님을 구세주이자 주인이 모시고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행동하는 믿음이자 신앙적 실천이다.
즉 그 믿음을 고백하는 공동체는 예수를 왕으로 섬기고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불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입증하는 공동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교이자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한 손에 잡히고 140페이지 정도의 짧은 책이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 좋다.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서술했으나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 책이다.
복음과 하나님 나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잘 정리된 책이다.

특히 청년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새 가족이나 교회 청년부에서 다 같이 읽고 토론하며 정리하기에 좋다.
기존신자도 복음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전할 때 참고하면 좋다.

제목은 SIMPLY JESUS 이지만
내용은 DEEPLY JESUS 이다. 
모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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