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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 - 이규현 목사의 룻기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먼저 행하시는 하나님!
절망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희망은 희망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절망과 좌절을 지나가도록 훈련시키십니다.(41p)
나는 놓쳤다고 생각하고 안달복달했지만 나중에 보면 하나님은 기막힌 방식으로 일을해결하실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실패한 것 같아도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더 좋은 일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103p)
아름다운 하나님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룻기를 읽어봐야 한다.
평소에 짧지만 구속사와 서사이야기의 전범을 알 수 있는 성경이 룻기였다.
그 넓고도 깊은 성경이야기가 이규현 목사님의 설교로 더 친밀하게 다가왔다.
잔잔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위로와 소망의 길을 함께 제시하는 설교였다.
마치 깊은 밤에 너무나 밝게 빛나는 별을 보는 기분이었다.
때론 현실의 아픔을 피하는 성도에게 성경은 고난을 마주하여함을 강조하면서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아름다운 복은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닌 마주치는 용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본문을 통해 이야기해준다. 고난의 때를 만나서 실수할 때, 절망의 때 가운데 좌절로 인생을 허비할 때, 바닥 같은 인생살이로 한없이 낮은 마음으로 살 때, 이해되지 않은 환경에서 끌려 갈 때, 수치스러운 상황 속에서 힘들 장면을 마주할 때도 여전히 하나님은 인도하고 계심을 설교를 통해 이야기해준다. 마치 설교집을 읽다보면 9회말 투아웃에서 투 스트라이크 쓰리 볼 상황에서 역전홈런을 치는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
우리 인생도 이러하지 않을까? 룻기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이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설교문장은 “우리의 현재 모습이나 상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와 얽히면 인생이 살아난다는 것입니다.”(263p) 특히 힘든 상황가운데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같은 이야기이다. 그렇다. 세상에서 무엇보다 하나님과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와 엮이시는 하나님! 아무리 도망쳐도 하나님은 우리의 손을 놓치 않으시는 분이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