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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 ㅣ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9
고한율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 (고한율)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지만
단순한 기쁨을 추구하는 서신은 아니다.
저자는 책의 제목처럼
복음에 합당하게 살라는 부분을 강조하며
두 번에 나누어 심도 있게 설교한다.
우리의 기쁨의 근원은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에게 복음의 기초하여 합당한 삶으로의 기쁨을 말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하나님 나라의 법이며
하나님 나라의 법에 순종함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위대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논증을 일관되게 주장한다.
어떻게 이런 위대함을 누리며 살아갈까?
저자는 희생, 겸손, 자기 부인, 패배라는 십자가의 영광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세상의 복음과 전혀 다른 역설의 복음이다.
하지만 그것이 빌립보서가 이야기하는 복음이며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복음이다.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로마제국의 복음과 같은 현실의 벽을 보여주면서도
끊임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한다.
그러면서 교회가 우리의 주 무대가 아닌 가정과 일터, 이 세상의 주 무대에서
시종일관 거룩한 왕따답게 복음으로 살아내기를 권면한다.
그러면서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자 생각의 서신임을 말한다.
책의 말미의 생각하라는 설교는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의 중요성을 말한다.
복음으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삶은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 수가 없다.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순종할 때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음을 권면한다.
기쁨과 생각! 어쩌면 어울릴 것 같지 않으나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맹목적인 믿음이 주는 폐단으로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감정적인 맹신으로 인해 그릇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시대는 복음에 합당한 사고와 복음에 합당한 순종이 하나가 될 때
사람들은 복음의 위대함을 보게 될 것이다.
세상의 가치관이 주는 기쁨은 마취제일 수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각을 통한 합당한 순종은
하나님의 기쁨을 경험하게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바른 신앙생활의 모습으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