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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하수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평점 :
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하수미)
요즘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 중 으뜸이라면 MZ, 젠더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조직에서는 소통의 문제로 사회에서는 마케팅과 문화 현상의 독특함으로 부각되는 MZ세대의 이해 지침서를 찾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리더십의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단순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리더십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화의 모든 구성원이 리더십에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하는데 그때 서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이 책은 다룬다.
조직문화는 성장배경과 다른 전공자들이 모인 다양한 구성원들의 문화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식 교환과 창출을 장려하는 조직문화가 요구된다. 즉 학습하는 조직이 될 때 미래 사회는 살아 남을 수 있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갈 때 그 조직이 남기는 성과는 대단할 것이다. 결국 조직문화를 형성할 때 구성원들의 문화와 특성들을 파악해야 하는 과제를 이 책은 가이드 해주고 있다.
먼저는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프레임에 담아 획일화 시키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들의 특성을 무시한 것도 문제다. 특히 그들을 이해하고 내적 동기를 자극하여 일을 통해 의미를 찾아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 저자는 무엇보다 내적동기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피드백을 강조한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MZ세대의 문화는 온라인에서 즉각적인 반응에 익숙해 있다. 이처럼 연말이나 업무의 마지막에서야 하는 평가나 조언이 아닌 그때마다 피드백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말한다. 대표적인 세대간의 문화 차이인 동시에 세대 통합으로 갈 수 있는 지혜이기도 하다.
기성세대를 꼰대라고 한다. 기성세대는 MZ세대를 버릇없다고 본다. 하지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보면 소통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꼰대 기저를 이해하고 메타인지를 통해 진정성 있는 리더가 되는 방법을 기성세대가 익힌다면 세대간의 소통은 훨씬 유연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라떼는 말이야!가 아닌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피면서 메타인지를 통한 셀프자각이 이루어진다면 세대간의 소통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즉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다른 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소통의 지름길임을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특이한 점은 바로 조직문화에서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말하는 점이다. 대개는 mz세대를 말한면서 남녀의 관계보다는 세대별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조직안에서 철저히 파트너십 관계로 봐야 함을 말한다. 자칫 하면 젠더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 저자는 어느 한편을 들기 보다는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조직안에서의 시너지를 말한다. 물론 과거보다 많이 개선 되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조직문화는 한 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세대간의 문화를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러기에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걸음 한걸음 조직문화를 이루어 나가면서 작은 것에서부터 협력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조직문화는 분명히 개선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한 기성세대와 MZ와 젠더의 이해를 돕는 입문서의 역할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는 책이다. 특히 조직 안에서 이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나눈다면 자신의 속한 조직문화의 변화가 경험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