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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말하다 - 이규현 목사의 목회론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9년 9월
평점 :

목회를 말한다. 이규현목사
메신저의 삶과 메시지가 일치되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목사의 권위가 결정됩니다. (196페이지)
과연 대형교회 목사는 목회를 어떻게 말할까?
하지만 저자는 목회를 말하기 이전에 저자는 목사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목회는 기술이기 이전에 목사다움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세례요한을 빗대어 전하는 저자의 목사론은 마치 외고의사의 손에 들려진 칼과 같다. 목사의 위대함(?)을 이야기하지 않고 철저히 예수님의 높이며 목사의 낮아짐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세속의 영광에 물들 수 있는 이 시대의 사역현장에 철저히 광야의 영성을 키우라는 역설적인 권면이다. 화려함 속에 숨어있는 교만과 타락을 분별하지 못하면 목사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의 타락으로 이어짐을 저자는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자는 영적권위를 가지고 목회 전 영역에 임해야 함을 강조한다. 설교, 기도, 재정, 성품, 공감과 소통 등등 모든 영역에서 목회자가 영적권위를 가지고 섬겨야 진정한 목회를 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그러기 위해선 권위주의가 아닌 진정한 영적권위를 가져야 하는데 결국 해법은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영적회복이 중요하고 그 중심에는 십자가와 복음이다.
목회 이전에 목회자 자신이 십자가와 복음 앞에 바로 서고 몸으로 삶으로 십자가와 복음으로 충만해져야 진정한 교회와 성도들의 변화가 일어남을 다시 확인해준다.
저자는 무엇보다 혼란스러운 한국교회 상황 속에서 다시 정립되어야 할 부분은 교회론임을 힘주어 말한다. 시류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되지만 성경 안에서 자신만의 교회론과 목회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야만 교회안의 어떤 일도 그 기준 속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론과 목회철학이 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선 사랑을 강조한다. 결국 이론이 아닌 실천이 되기 위해선 사랑이 중요하다. 즉 방법의 문제가 아닌 사랑의 문제다.
인간과 청중과 시대에 대한 이해와 분별을 통해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할 것을 강조하면서 좀 더 신학적인 전문성을 키우고 무엇보다 보이는 설교인 도덕성을 갖추고 영성과 지성을 끊임없이 갈고 닦으면서 감성과 사랑으로 충만한 준비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목사의 자기관리 측면에서 영성과 지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것이 드러나는 곳이 바로 주일과 주일 사이의 삶이다. 무엇보다 가정을 잘 지키고 강단아래의 삶과 강단위의 사역을 일치시켜야 함을 강조하며 그 삶이 바로 자녀양육에 영향을 끼침을 말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질문했다. 목회란 무엇인가? 저자의 여러 이야기가 다 좋았지만 목회란 결국 목회자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진정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비추어 보는 성찰의 작업을 통해 교회건 세상이건 삶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것이 목회다. 그런 면에서 목회 은퇴하는 날은 이 세상을 마감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다. 즉 교회 사역이 끝나도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삶의 여정이 목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