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인생 질문 - 예수를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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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죽으시는 구주만이 아니라 행하시는 구주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분의 죽음으로 인하여 죄 사함만 받는 게 아니라 순종의 혜택까지 입는다. 희생뿐 아니라 의까지도 우리에게 전가된다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대언자이신 그분 안에서 순종하는 의인으로 보신다. 예수님의 죽음을 우리의 죽음으로 보시듯이 그분의 행위도 우리의 행위로 보신다. (215)

 

 

질문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기독교인들에게 요한복음은 친숙하다. 대개 제일 먼저 접하는 성경본문이다.

하지만 쉽지만 깊은 진리의 광맥이 묻어 있는 요한복음이다.

팀 켈러 목사님은 성도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 들었을 본문 속에서 새로운 진리들을 찾아낸다.

 

역사적/배경적/신학적으로 추적해나가면서 그가 서문에 기록했듯이 시간을 들여, 바른 자세로 마음을 열어 말씀을 신뢰하면 하나님께서는 성경 본문을 통해 말씀하신다.(16) 라는 사실을 설교를 통해 보여준다.

 

 

지성인들을 대상으로 날카로운 논리와 합리적인 접근으로 성경본문을 설득력 있게 펼쳐간다. 하지만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성경본문이 이야기체이기도 하고 성경의 시대와 현재를 오버랩 시키며 예리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했을 인생의 질문을 가지고 본문과 연결시켜 예수님 안에서(복음) 답을 주는 설교스타일은 이 시대에 필요한 전도설교의 모델을 보았다.

종교인이지만 신앙의 회의론자를 대변하는 나다나엘에게 대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특히 사마리아여인과 니고데모를 대하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진리를 전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이 나오는 본문(요한복음3)에서 완전히 다른 내부자와 소외층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풀어나가는 2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이 왜곡된 행복관 속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간파한 예수님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결국 이 시대가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허구를 파헤치며 영혼의 갈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해결 할 수 없음을 설득력 있게 전개한 모습에서 전도설교의 모델을 보았다.

 

또 한곳의 인상적인 부분은 8장의 순종하신 주님이다. 왜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순종하셔야 했는지에 대한 답을 한 단계씩 전개한다. 후반부에 그분의 죽음심이 단지 죄에 대한 용서하심으로 머문 것이 아니라 능동적 순종을 통해 예수님의 행위도 우리의 행위로 보시고 우리를 의인으로 칭하신다. 이 부분이 오늘 날 한국교회가 깊이 묵상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예수님의 죽음 심으로 인해 그분 의까지도 우리에게 전가되기에 구원 이후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구원 받았기에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나 구원 받았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모습을 보며 구원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 모두 이 부분을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다. 구원받았기에 구원받는 자답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다.

복음 안에서 제대로 믿어야 한다. 제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복음을 듣고 보고 맛보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교회에 염증을 느낀 가나안 신자들이 바른 복음을 경험하기 되기를 기대한다. 더 나아가 포스트모던 시대에 절대 진리를 부정하며 인생의 방황 속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진지하게 구도자의 자세를 가지고 읽기를 권한다. 기독교신앙은 작금의 시대에 비난받는 비이성적이 삶의 행태가 아닌 합리적이며 초월적인 진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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