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 가심비의 시대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의 비밀
에밀리 헤이워드 지음, 정수영 옮김 / 알키 / 2021년 8월
평점 :
예전에는 tv, 잡지, 신문 등 광고 매체가 정해져 있었지만 요즘은 sns, 유튜브 등 너무 많은 통로가 있어서 뭐가 히트할지 예상하기도 힘들어졌어요.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는 엄청난 경쟁을 뚫고 MZ세대에게 통하는 브랜드를 만든 브랜드 인큐베이터가 쓴 브랜딩 비법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에어비앤비처럼 잘 알려진 브랜드부터 성공적인 스타트업 브랜드까지 다뤄요.
가장 빼어난 브랜드 이름은 기능적 편익에만 기대지 않고 어떤 감정을 담는다.
맥락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소비자들이 문자 그대로 상세히 설명하는 이름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소비자들이 맥락 없이 브랜드 이름을 단독으로 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브랜드 이름은 항상 나머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맥락 안에서 보이므로 보통은 더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이름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P.79
아직 브랜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제품 중심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달리 차세대 기업들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라고 권하기보다 고객의 가치관에 브랜드를 맞추려 한다.
기존의 메시지가 '우리 브랜드로 당신을 이렇게 표현하세요'라면 새로운 메시지는 '당신이 X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예요'이다.
제품 중심이던 상황을 반대로 뒤집으니 브랜딩은 기업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 아닌 고객과 공동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활동이 된다. P.93
성공한 신세대 브랜드는 고객의 선택을 줄여주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브랜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단순화함으로써 자잘한 차별화가 아닌 중요한 감성적인 이야기에 집중할 여력이 생긴다.
소비자 직접판매 방식의 묘미는 적어도 처음에는 구색을 조금만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스토리로 직행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걸 찾기 위해서 끝없이 세분된 제품을 비교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P.166
과연, 고객을 입덕하게 만드는 초대박 브랜드 제조비법을 알려주네요. 단순히 브랜드 이름을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브랜딩하는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저자가 실리콘밸리 최고의 브랜드 인큐베이터 회사의 창업자라는 이력을 가진 만큼 자신만만하게 말해요. 첨단 선두 기업들이 어떻게 브랜드를 키워갔는지 제대로 분석해 말해줘서 좋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