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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 여행 좀 해본 스튜어디스 언니의 여행 썰
엘레나 정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11월
평점 :
맛집 탐방을 다니는 지인이 있어요. 전국 맛집이 얼마나 많은지 몇 년을 다녀도 아직 가봐야할 곳이 많다고 해요.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는 개인의 여러 취향대로 다닐 수 있는 추천 여행지와 코스를 담았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10년 차 승무원으로 전세계를 방문했어요. 여행을 통해 인생의 해답을 얻고 싶었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어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나'에 대해 생각하고 돌아보는 계기를 갖기 원한다면 여행을 추천해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놀라는 몇가지 중의 하나가 대중교통 환승이죠. 유럽에선 전혀 가능하지 않아요. 심지어 지하철이 연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벨기에는 파리에서 기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비용은 주말엔 10만 원이 넘었구요.
벨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지만 존재감은 상당하다고 해요. 오줌싸개 소년, 그랑플라스, 예술의 언덕 등 유명한 관광지와 고디바, 와플, 감자튀김 등 맛있는 음식이 많아요. 알고보니 유명한 만화 스머프와 땡땡의 고향이기도 해요. p. 71

당연히 해외 여행지만 알려줄거라 생각했지만 뜻밖에 한국 여행지도 있어요. 부산과 대마도는 당일치기로 가능하답니다. 외국 여행은 하고 싶지만 혼자라서 무섭다거나 당일치기를 원한다면 추천해요.p.129

승무원의 시차 적응, 피부 관리, 부종 관리 등 비법도 소개해요. 시차를 무시하고 바로 여행을 하다간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답니다. 한국 시차에 맞춰 움직이거나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수면을 취한 후 움직이는 방법을 많이 쓴다고 해요.
승무원들은 얼굴에 미스트를 수시로 뿌리거나 수건을 물에 적셔 옆에 둬서 피부를 보호합니다. 마스크팩을 항상 갖고 다니고 휴대용 가습기도 챙기구요. 하지정맥류 때문에 압박스타킹을 신거나 자기 전 L자로 벽에 다리를 올리고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p.242

이 책은 추천 여행지, 여행 준비물, 여행 꿀팁, 승무원에 대한 정보 등을 알려 줘요. 사진이 무척 많은데 대부분 휴대폰 사진으로 보입니다. 많은 정보를 캐리어 안에 꾹꾹 눌러가며 담은 느낌이에요. 구체적인 여행 정보도 괜찮지만 여행팁이 특히 유용해 보여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