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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수소에너지 -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에너지게임 체인저
백문석 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정부에서 수소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기사를 봤어요. 배기가스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수소 자동차는 환경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소의 생산과 수소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분석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수소는 원유를 정제하는 정유공정, 정유공정에서 얻어진 나프타를 분해하는 석유화학공정, 제철소에서 코크스를 만드는 공정 등에서 부산물로 생산됩니다. 국내에서 활용되는 수소의 대부분이 이런 부생수소예요. 부생수소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 물을 전기분해하는 친환경 수전해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중간과정으로 수소 수요를 화석연료나 바이오매스에서 생산한 추출수소로 하되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하여 처리하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어요. 이렇게 생산되는 수소를 블루수소라 합니다.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수소생산은 하수 슬러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바이오메탄을 만들어 생산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원료의 안정적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요.
수소위원회와 맥킨지의 2030 유럽시장 전망에 따르면 풍부한 재생에너지로 수소 생산이 가능한 지역은 호주,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 미국 등이 있고, 천연가스로 생산가능한 지역은 중동, 러시아, 북미 등입니다. 수요처는 한국, 일본, 동아시아, 유럽 미국이구요.
우리나라처럼 천연가스,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수소를 자체생산하기보다 그런 지역에서 블루수소나 그린수소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p.49-50
전기는 저장이 어렵고 재생에너지는 수요따라 발전량을 조절할 수 없어요. 수소는 대규모 저장이 가능하고 운송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2040년 추출수소를 30%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방식으로 70%를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활용, 생산, 저장운송, 안전, 산업생태계의 5분야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도 제시했어요. p.69
수소의 활용 분야는 수송용, 산업용, 건물용, 발전용 등 다양하며 핵심기술 중 하나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장치이다. 직접발전 방식이기 때문에 에너지 변환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발생이나 소음, 진동 등 공해요인도 적다. p.231
이 책에서는 수소와 관련된 국내외 기업의 동향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생산, 운송, 저장 분야별로 특화된 기업을 다뤄요. 특히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 구조와 경쟁력 수준은 수소 산업 가치사슬이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표로 정리해서 압축된 요약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아요. 원유나 천연가스처럼 수소도 우리나라가 수입해야할 처지라는 사실이 아쉽기도 해요. 수소에너지에 관심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