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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습관 - 시작하고 3년, 사업 시스템을 만드는 법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6
이상훈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월
평점 :
디자인이든 모든 중심에는 마케팅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어야해요. 마케팅 전문가가 말하는 창업자의 사업 시스템 만들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150명 이상의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장기 코칭하면서 정리했던 칼럼에서 수차례 수정을 거친 내용을 담았어요.
경영이 운전이라면 창업은 차를 만드는 일이다. 시작 부분에 나오는 말입니다. 차가 없으면 운전자체가 불가능하죠. 경영보다 더 어렵고 미지의 세계를 여는 과정이 바로 창업이에요. 극지방이나 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도달하는 사람의 업적에 비길만 합니다. 일단 시작을 하고 이후 부족한 점을 파악해 수정하면서 발전할 수 있어요.
창업에 고통은 필수다. 고통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창업이고 익숙해져 자동으로 돌면 시스템이 된다.
창업을 하는 이유는 보통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그리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 즉, 자유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성장과 진화, 발전 같은 것도 들 수 있습니다.
창업은 남 또는 외부 환경에 휘둘리는 노비의 삶에서 내가 결정하고 스스로 살아가는 주인의 삶으로 바뀌는 과정입니다.

자유와 주인이 되기위해 창업을 선택했지만 많은 창업자들에게 일과 관련된 시간은 주5일 근무보다 더 많아요.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노력해야 성공하는 경우도 있구요.
노비는 일 중심, 주인은 맥락 중심이다. 사업은 판을 장악하는 것이다.
창업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습관이 바로 일에만 집중하고 일에 매몰되는 습관입니다.

창업자는 일 하나하나를 잘 하는 것보다 시스템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고 해요. 어떤 일을 시켜야할 지 결정하고 수많은 일을 조합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거죠. 전체를 보고 장악하는 힘이 앙트레프레너십 기업가 정신의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측정하기 어려운 고객 인식에 돈 쓰지 말고 측정할 수 있는 고객 행동에 집중하라

고객의 성향이나 구매율 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방향을 정하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필요한 자료와 근거를 구하기위해 다른 업체에 맡기는 건 자금이 풍부한 기업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죠. 물론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기위해 아웃소싱을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어요.
여기선 측정할 수 있는 활동만 하기에도 시간과 돈이 부족하니 기록을 기반으로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해요. 측정하기 어려운 인지도애 신경쓰지 말고 측정할 수 있는 고객 행동에 집중하라고요.
이 책에는 창업자에게 필요한 50가지 습관을 요약했어요. 먼저 핵심을 한 문장으로 말하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용어보다 이해가 쉬운 표현으로 보편성을 높였어요. 부록에는 마케팅 엔진 모델 4단계 등 복잡한 개념을 보충 설명했구요. 260회 이상의 강의에서 축적된 경험치가 느껴지는 좋은 내용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