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들 대부분이 평생 번 재산을 다 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요. 그래도 사는 동안 풍족하고 싶은 평범한 욕심에 도움될 가르침을 기대했습니다.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은 유토와 나나미가 보스라는 남자에게서 배우게 되는 돈 이야기입니다. 소설처럼 읽기 편하고 대화체로 설명합니다. 보스는 돈에 대한 세가지 수수께끼를 제시해요. 돈 자체는 가치가 없다. 돈으로 해결한 수 있는 문제는 없다. 다 같이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입니다. 사회의 통념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말이에요. 특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은 있어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없다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들리기까지 하지요. 아뭏든 이 수수께끼를 밝혀내면 돈이라는 족쇄에서 해방되어 돈을 도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돈 자체는 사회적 약속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트럼프 카드에 가치를 부여하면 그마저도 돈처럼 사용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이 현물이 아닌 가상화폐지만 현실적 가치를 갖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p. 57물건을 구매하면서 돈을 지불한다는 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패스하는 거랍니다. 빵을 만들려는 사람이 밀가루를 사면서 돈을 주는 건 밀가루를 만드는 사람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는 의미예요. 밀가루를 만드는 사람은 밀을 재배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는 식으로 문제를 패스하구요. 돈은 선택권을 갖게하여 돈이 많으면 선택하는 힘이 커집니다. 단, 돈이 위대할 수 있는 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입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힘든 상황에 영업하는 가게가 줄어들고 일하는 사람이 극감해 돈이 잘 흘러가지 않았고 세상의 흐름도 원활하지 않았지요. p. 87우리는 돈으로 노동력이나 물건을 교환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전부 증여하거나 증여받는 거라고 합니다. 만년필을 가진 사람이 차를 원한다고 해도 차를 가진 사람이 만년필을 원하지 않으면 서로 물물 교환을 할 수는 없는 것처럼 교환만으로는 거래 성립이 어려워요. 그런 상황에는 증여가 필요하게 되지요. p.219금이나 은으로 거래의 가치를 정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소지하기 쉬운 화폐로 진화했습니다. 신용카드, 가상화폐같은 방식은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않으면 거래가능하지 않았겠지요. 보스는 인간의 의식은 바뀌었지만 돈에 집착하고 소유에만 얽매이지 않고 긍정적인 목적을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돈에 대한 사회적 개념부터 철학적 의미까지 이해쉽게 파악하는 내용이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늑대인간 이루마와 커플인 수의사. 이루마와 동족인 루카가 나타나요. 늑대모습도 강아지도 귀여워요
바텐더 후지와 같이 사는 타이치의 감정이 잘 드러나요. 가벼웠던 후지의 과거도 살짝 언급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