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지표 - 주식 차트나 기업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경제 흐름 읽는 법
에민 율마즈 지음, 신희원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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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만원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었어요.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비하여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이스탄불 출신 글로벌 경제 전문가로 폭넓은 시야와 거시 경제 분석에 탁월하다는 평이에요. 책의 내용에선 일본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중이 훨씬 많습니다. 미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죠.


뉴스에서 미국 고용통계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합니다. 그 이유는 주가와 환율에 큰 영향을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실업률같은 중요한 항목을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하여 거의 실시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요.  실업급여 신청 건수를 통해 고용의 실태를 분석할 수 있어 불황 여부도 진단가능합니다. p.54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주택 시황도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특히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 주택 구입이 감소하고 주택 건설도 줄어듭니다. 미국 신규 주택허가 건수를 보면 앞으로 지어질 주택 건수의 범위를 짐작할 수 있어요. 주택이 경기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저변이 매우 넓어서랍니다. 철강, 목재 등 재료는 물론이고 집이 지어진 후 가전, 가구 수요가 증가해요. 미국에선 새로운 주택 1000채를 지으면 25000명 이상의 정규 고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p.99



경제지표에서 순환적인 경기 변동은 호황-경기 후퇴-불황-경기 회복이라는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경기 순환에 강한 영향을 받는 것이 반도체라고 해요. 반도체 관련 수주 동향을 보면 경기 전환점을 한발 빨리 파악할 수 있답니다.


반도체라면 우리나라 삼성전자에 대한 언급이 빠질 수 없어요. 반도체 동향을 빠르게 알기 위해서는 반도체 제조 전단계인 반도체 제조 장치의 ASML과 도쿄일렉트론 매출 동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p. 155


이 책은 경제 뉴스에 나와도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자료들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알려줍니다. 남의 나라 경제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싶지만 미국의 12대 경제지표는 꼭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말해요.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지표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으니 살펴봐야 겠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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