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상 - 트위터 팔로워 총 490만 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9인 팬데믹 대담
말콤 글래드웰 외 지음, 이승연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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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되어 백신만 믿고 마스크를 벗기는 불안한 상황이에요 [코로나 이후의 세상 ]에서 말하는 현재와 미래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9인과 나눈 팬데믹 대담 내용이에요. 말콤 글래드웰, 니얼 퍼거슨을 비롯해 세계적인 정치, 경제, 역사학 등 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 장기화되면 소득 하위층은 중상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을거라 예상합니다. 이 위기를 벗어날 때쯤에는 경제적으로 파탄한 사람들이 있을테니 이들에게 부를 재분배하는 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해요. 그는 팬데믹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처에 대해 불만이었습니다. 


팬데믹 초기, 코로나 발생 첫달에 상황을 부인하거나 부정하는 행태가 변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니 흥미롭더군요. 과학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앞장서서 말했죠."이번 사태는 심각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과학자들을 점점 더 멀리했습니다. 2020년 1월 중순에 경고한 전염병학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무시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주 후에 사람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고 마음을 바꿔 마침내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p.40



파리드 자카리아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흑사병 시대의 베네치아 사람들이 했던 방식이라고 합니다. 접촉 경로를 추적하고 누가 항체를 가졌는지 알아내며 추적하는 것은 더 발전된 방법이구요. 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건강기록부를 이용해 여행가거나 경기장에 입장하게 될지 모른다고 해요.


인간은 환경에 아주 잘 적응합니다.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고 싶어 합니다. 함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애도하고 축하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낼 겁니다. 삶은 계속될 테니까요 p.79



데이비드 브룩스는 하위 80%의 사람들에게 보상을 높이고 위험을 낮추도록 사회를 바꾸는 일이 미래를 위해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요. 상위 20%가 사회 구조를 만들었고 자기 자녀들에게 유리한 고지를 대물림했습니다. 고학력층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도 만들었구요. 그럼에도 하위 80%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서는 우리가 신봉하는 능력주의를 재고해야 합니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자본가가 될 수 있는 자유시장 경제를 갖추려면 정부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p.227



경제적으로는 부의 재분배에 대한 언급이 많고 정치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중심이 될거라는 의견이 많아요. 다행히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좋아요.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잘 따랐기 때문에 위기의 극복이 용이했다고 해요. 역시 최고의 전문가들이라 거시적인 관점으로 멀리 내다봅니다. 철학적인 내용도 있어서 더 좋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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