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춤을 추다 - 엄마와 딸을 위한 세 가지 열쇠
파트리시아 들라애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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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지간은 어디나 비슷하다. 


아빠와 아들은 어른이 되면 서로 데면데면해지기 때문인지 둘의 관계를 다루는 경우가 엄마와 딸보다는 적어 보여요. [엄마와 춤을 추다]는 사이가 좋다가도 다투게 마련인 엄마와 딸이 서로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완벽하지 않다. 사랑은 왔다가 가기도 하고 누군가 줬다가 가져가기도 한다. 사랑을 하면 이기적이 되기도 하고 꿈을 꾸기도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놓지 않는 엄마에게서 자라면 그 딸은 행복하다. 딸은 사랑에 관해 의문을 갖기보다 믿을 수 있는지에만 관심을 갖는다. 일시적인 감정인지 굳건한 사랑인지에 주목하는 것이다.   P.74


행복한 엄마와 딸의 관계는 춤을 추는 것과 같다. 춤을 출 때는 발을 밟기도 한다.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내가 발을 밟혔을 때 신음하는 것과 같다. 엄마와 딸은 완벽한 관계가 아니다. 두 사람은 대화하면서 어디인지를 정할 수 있다. 어떤 문은 열고 다른 문은 닫는다 P. 107


엄마는 자신의 고통과 걱정에서 딸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제 임무임을 기억하며 딸을 도와주어야 한다. 딸의 사생활에 개입하는 것을 자제하고 딸과 심리적 물리적으로 거리를 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엄마와 딸 사이에 제3자가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P.162


이 책은 프랑스 저자가 썼지만 많은 사례를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모녀관계와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와 정서적으로 가깝지만 서로 너무 다른 생각을 한다거나 지나친 간섭이 싫다거나 하는 점이 특히 그래요. 딸이 성인이 된 후 엄마처럼 행동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의 트러블로 현재의 관계까지 좋지 않기도 해요. 


되돌릴 수 없는 일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타협하고 자신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핏줄로 이어졌지만 공통점은 없는 사이에 관계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요. 오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해도 좋은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믿고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해요. 공감을 갖고 읽기 편한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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