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일러스트레이션 편 - 세계적 거장 50인에게 배우는 효과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아이디어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스티븐 헬러.게일 앤더슨 지음, 윤영 옮김 / 더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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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솟아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일러스트레이션 편]은 상업적으로 활용도가 높고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과 디자인을 다룬 걸로 보입니다. 마른 논바닥처럼 바싹 말라버린 아이디어의 샘이 다시 넘쳐오르게하는 단비와 같은 내용을 기대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단순히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려서가 아니라 예술적으로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말합니다. 캐릭터 만들기에서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동물들은 얼굴과 몸으로 표현하는 감정과 성격을 보여줘요. 놀림받은 새의 감정이 기쁨에서 우울로 바뀌는 걸 그림으로 단순히 표현합니다. p.24-25


스티브 잡스의 얼굴을 재활용품으로 만들었어요. 단순한 바탕 그림에 전구는 코예요. 재료로 퍼즐처럼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묘사하는 사람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합니다. p.68


오래된 아이콘으로 만든 새로운 예술에선 2015년 파리에서 테러로 희생당한 130명을 기린 작품입니다. 파리 사랑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에펠탑을 에워싼 눈물 한 방울과 감은 눈으로 슬픔을 강력히 표현합니다. p.78


인간의 뇌를 보여주는 또 다른 방법으로 흔히 쓰이는 상징을 배제했습니다. 선입견을 깨고 인간의 사고와 관련된 주를 이루는 문제적 회백질이라는 기사의 일러스트를 놀랍게 표현합니다. 뉴욕 타임즈처럼 독자가 시각적, 해석적 섬세함을 갖춘 출판문은 일러스트가 좀 더 높은 수준이어야한다고 해요. 나쁜 클리셰가 아니라 좋은 발명품을 위해 머리를 써야 합니다. p.82


이 책은 많은 일러스트를 담고 있어요. 그 자체로도 보는 재미가 있고 설명을 읽으며 그 의미와 생각을 깊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일러스트가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지 알게되고요. 잡지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일러스트가 기사의 내용과 관련성을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계산되어 쓰이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관련 매체의 특성, 의미, 대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많은 생각끝에 만들어진 창작물인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할지를 설명하므로 편집자가 바라는 방향을 짐작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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