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대장 버티 5 - 웩 편 코딱지 대장 버티 5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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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다른 기발한 발상으로 어른들에게 개구쟁이 버티예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같은 버티가 할머니들과 놀이공원에 가다니 이번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요. 버티의 자연스러운 지저분함과 코믹한 이야기가 기대되었어요.


버티는 놀이공원이 온다는 소식에 기뻐합니다. 엄마에게 말했지만 예전에 갔을 때 벌어진 소동때문에 거절당하고 아빠는 합창단 연습을 이유로 데려가 줄 수 없다고 해요. 버티는 뭐든 들어주시는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마침 할머니의 친구 셰리 할머니도 계셨어요. 버티는 아직 여자친구라는 말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소년이에요. 버티는 행운인지 불운인지 할머니, 셰리 할머니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게되었어요.


버티는 처음엔 할머니들과 함께인 게 부끄러웠지만 범퍼카를 비롯한 놀이기구를 타다보니 그런 사실도 잊어버렸어요. 버티는 땅에 떨어진 솜사탕을 주워 개미와 풀잎을 떼어내고 먹습니다. 기분이 좋아진듯해요. 버티때문에 힘들어지는 건 불쌍한 라이벌 닉이에요.


버티는 19세기 사람들처럼 옷을 입는 19세기의 날에 세일러복을 입게 되었어요. 드물게 귀여운 모습이지만 버티의 마음엔 들지 않았지요. 버티는 옷을 자르고 얼굴에 빨간 점을 홍역처럼 그렸답니다. 당시의 고증에 충실한 거지 모습이지만 엄마는 펄쩍 뛰었어요. 버티는 누더기옷을 입고 강아지의 털을 고르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돈을 줬어요. 그 일로 구걸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이가 구걸하게 두는 건 금지된 일이랍니다. 버티는 경비원을 피해 달아나고 결국 엄마에게도 들키게 되죠.


도대체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버티입니다. 버티는 단순하고 즉흥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가 있지만 항상 꼬이고 결과는 엉뚱해요.
버티는 여자애들이 싫고 인기도 별로 없는 듯 하지만 드디어 버티의 팬이 등장합니다. 버티 엄마 친구의 딸인 몰리예요. 아직 어린 꼬맹이지만 버티에게 침을 잔뜩 묻혀가며 뽀뽀를 해줍니다.


버티의 평소 성격으로 봐선 몰리를 무시하거나 피할 것 같은데 뜻밖에 아주 잘 돌봐줘요. 버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버티가 착한 마음을 가진 멋진 소년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유쾌하고 즐거운 버티의 작은 모험담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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