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책에서는 ‘내가 섬이 물에 점점 잠기는 투발루 국민이라면?’ 같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가 단순한 수동적 학습자가 아니라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고민해 보는 능동적 학습자가 되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방식은 환경 문제를 단순한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와 관련된 문제로 인식하고 공감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배터리 케이지 속에서 사는 닭이라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공장식 축산업의 문제점을 직접 느끼게 하고,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어린이들이 환경 문제를 ‘내가 바꿀 수 있는 문제’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지구온난화나 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변화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환경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