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아이돌,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1
최향숙 지음, 오삼이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에게 K-pop과 아이돌은 정말 친숙한 세계잖아요.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듣기도 하고, 무대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그룹이 나오면 멤버와 노래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요. 선아 역시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주제인데요. 이번에는 익숙한 아이돌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외계인과 우주, 그리고 음악의 힘까지 만날 수 있는 책을 함께 읽어봤어요. 바로 와이즈만북스의 《케이팝 아이돌,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이에요. 🎤🚀



 

🎤 최애 아이돌에게 숨겨진 엄청난 비밀!

​

이 책에는 K-pop 최정상 그룹 코스모스의 센터 미르와 데뷔 3개월 만에 신인상을 휩쓴 혼성 듀엣 아미고의 선우와 은이 등장해요.

​

5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 온 코스모스, 그리고 그 자리를 바라보는 신인 그룹 아미고. 처음에는 아이돌 사이의 동경과 질투, 경쟁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선우가 미르와 랩 배틀을 벌이면서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시작돼요.

​

랩 배틀 도중 이상한 에너지가 발생하고, 선우는 미르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그 일을 계기로 선우와 은은 미르에게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해요.

​

그런데 알고 보니 미르는 평범한 지구인이 아니었어요! 무려 25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었답니다. 😲

​

고향 행성 순다라를 살리기 위해 지구에서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다는 설정부터 정말 신선했어요. 우리가 무대 위에서 보는 화려한 아이돌의 모습 뒤에 지구에 온 특별한 이유가 숨어 있다니, 상상만 해도 흥미롭지 않나요?

​

선아도 처음에는 아이돌 이야기라는 점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미르의 정체와 지구에 온 이유가 궁금해지는지 다음 내용을 자연스럽게 찾아 읽더라고요.


 


🌌 아이돌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본격 SF 모험!

​

이 책의 재미는 단순히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

안드로메다와 외계 행성 순다라, 신비한 생명체 미치, 뇌파와 기억 공유처럼 과학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들이 하나씩 등장해요. 여기에 지구의 위기에 대응하는 조직 E.A.R.D까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큰 규모로 확장돼요.

​

처음에는 아이돌들의 경쟁과 관계를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 우주와 행성의 운명을 걱정하게 되는 흐름이 재미있었어요.

​

특히 뇌파를 통해 기억이 공유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설정은 읽고 나서도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었어요. 다른 사람의 기억을 경험한다는 건 단순히 비밀을 알아내는 것과는 다를 테니까요. 상대방이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마음이었는지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될 수도 있겠지요.

​

물론 책 속의 SF 설정을 실제 과학적 사실과 그대로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런 상상에서 출발해 과학에 관한 궁금증을 만들어 보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뇌파나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가볍게 이야기해 봐도 좋겠더라고요.

​

또 K-pop 아이돌의 SNS와 라이브 방송, 랩 배틀 같은 익숙한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낯선 우주 이야기가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고, 평소 아이가 접하는 문화와 연결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직접 듣는 재미까지!

​

이번 책에서 특히 반가웠던 부분은 음악을 실제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

책 속 아미고의 타이틀곡 **〈Always〉**를 QR코드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거든요. 표지와 본문 9쪽에 QR코드가 있어서 책을 읽다가 노래가 궁금해지면 바로 연결해 볼 수 있어요.

​

보통 동화는 글을 읽고 장면을 상상하는 방식으로 즐기는데, 이 책은 음악까지 더해져 조금 특별했어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노래를 실제로 들어보면 아미고라는 그룹이 한층 더 생생하게 느껴지니까요. 🎧

​

선아처럼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책 속 음악을 직접 듣는 경험 자체가 즐거운 독서 활동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

노래를 듣고 나서는 단순히 멜로디가 좋다는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 속에서 음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서로 다른 존재들이 음악으로 연결되고, 그 음악이 커다란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이 이야기 전체를 이어 주거든요.

​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서로 다른 사람들을 이어 주는 힘이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 경쟁을 넘어 우정과 연대로

​

이야기 속 선우는 처음부터 미르를 좋아했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과 비교되는 최정상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미르를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하지요.

​

그런데 미르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선우와 은은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미르를 바라보게 돼요. 처음에는 경쟁자로만 보였던 상대를 이해하고, 그가 처한 상황을 알아 가면서 관계도 달라지기 시작해요.

​

저는 이 부분이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았어요.

​

학교생활에서도 친구가 잘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와 비교하게 되는 순간도 있잖아요.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친구도 이야기를 나누고 사정을 알게 되면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요.

​

이 책은 아이돌 사이의 경쟁이라는 익숙한 소재에서 출발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우정, 연대가 왜 중요한지 생각하게 해 줘요.

​

서로 다른 존재가 같은 목표를 향해 마음을 모은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미르가 고향 행성을 살리기 위해 지구에서 활동한다는 설정은 음악이 단순한 인기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누군가를 지키고 연결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더라고요.

​

선아와 책을 읽으며 저도 자연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나눠 보게 됐어요. 경쟁하는 관계라고 해서 언제나 서로를 이겨야 하는 건 아니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 함께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는 점이요.


 

📚 초등 아이와 함께 읽어 보니

​

《케이팝 아이돌,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①》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K-pop을 바탕으로 SF적 상상력을 펼쳐 나가는 창작동화예요.

​

빠른 전개와 생생한 그림 덕분에 장면을 상상하며 읽기 좋고, 외계인과 우주라는 소재가 더해져 다음에는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어요. 아이돌 소개부터 시작해 여러 사건이 이어지는 구성도 이야기 속 인물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

무엇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익숙한 소재로 독서의 문을 열어 주면서, 평소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우주와 과학, 기억과 감정에 관한 질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

책을 다 읽은 뒤에는 미르가 지구에 온 이유는 무엇인지, 음악이 정말 누군가를 구하는 힘이 될 수 있는지, 선우와 은은 미르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함께 이야기해 봐도 좋겠어요.

​

저는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책 속 노래를 실제로 들으며 이야기를 떠올리는 순간, 독서가 조금 더 입체적인 경험이 되는 것 같았거든요. 🎶

​

K-pop, 아이돌, 외계인, 우주, 음악의 힘, 우정과 연대까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가득 담긴 책이에요.

​

평범한 아이돌 이야기를 넘어 우주적 상상력이 펼쳐지는 SF 동화를 찾고 있다면, 《케이팝 아이돌,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①》와 함께 신나는 독서 모험을 시작해 보세요. 🌍✨


#케이팝아이돌지구에도착했습니다 #와이즈만북스 #Kpop #아이돌 #SF동화 #외계인 #우주 #음악의힘 #우정과연대 #안드로메다 #외계행성 #뇌파 #기억공유 #초등추천도서 #초등창작동화 #초등독서 #어린이책추천 #초등맘 #리뷰의숲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델토라 왕국 1 - 침묵의 숲 ㅣ 델토라 왕국 1
에밀리 로다 지음, 파키나미 그림, 이정희 옮김 / 거북이북스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 떠나는 판타지 모험, 《델토라 왕국 1 침묵의 숲》 🌳

​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유독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을 만날 때가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어 본 책은 거북이북스에서 새롭게 출간한 에밀리 로다의 판타지 동화 《델토라 왕국 1 침묵의 숲》이에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품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라는 설정부터 흥미롭더라고요. 📚



 

✨ 평범한 소년에게 주어진 특별한 임무

​

이야기의 주인공 리프는 평범한 대장장이의 아들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델토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흩어진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

암흑 제왕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으려면 마법의 힘이 깃든 보석들을 모아 델토라의 벨트를 완성해야 해요. 첫 번째 보석이 숨겨진 곳은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침묵의 숲!

​

한번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기 어렵다는 숲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리프는 과연 무사히 임무를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단순히 보물을 찾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곳곳에 위험과 수수께끼가 숨어 있어 긴장감이 꽤 있어요.





​

🌲 괴물보다 더 궁금한 숲의 비밀

​

빽빽한 나무 사이로 햇빛이 조금씩 스며드는 숲, 어둠 속에서 빨간 눈을 번뜩이는 존재들, 그리고 리프와 바르다 앞에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괴물까지!

​

머릿속으로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특히 위험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 무작정 힘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고 단서를 찾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

선아도 괴물의 정체와 숲에 숨겨진 비밀을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따라갔어요.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먼저 상상해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

​

새롭게 만나는 야생 소녀 자스민도 매력적이에요. 경험이 부족하지만 용감한 리프, 현실적이고 노련한 바르다, 자연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자스민까지! 성격이 서로 다른 세 사람이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

​


 

​

💎 용기만큼 중요한 지혜와 협력

​

이 책의 재미는 보석을 찾아가는 모험에만 있지 않아요. 위험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눈앞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어도 되는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와 어떻게 힘을 합치는지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해요.

​

저는 특히 세 사람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마음이 맞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험하면서 조금씩 서로를 믿게 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친구와 의견이 다를 때도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간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겠지요. 😊


 

​


📖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이유

​

이번 한국어판은 이정희 번역가의 새로운 번역과 파키나미 작가의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요. 양장본이라 소장하기에도 좋고, 이야기 속 인물과 괴물, 낯선 풍경을 그림으로 살펴보는 재미도 있어요.

​

《델토라 왕국 1 침묵의 숲》은 판타지와 추리, 모험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계속 등장해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들거든요.

​

첫 번째 보석을 찾는 여정이 끝났다고 해서 모험이 끝난 건 아니에요. 앞으로 눈물의 호수와 다른 위험한 장소에서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선아와 함께 다음 이야기도 읽어 보고 싶어졌어요. 일곱 개의 보석을 모두 찾아 델토라 왕국을 구하는 그날까지, 리프와 친구들의 모험을 응원해 봅니다! 💎🌿

​


​

​

#델토라왕국 #델토라왕국침묵의숲 #거북이북스 #에밀리로다 #초등책추천 #초등도서추천 #초등판타지 #판타지동화 #어린이책추천 #초등독서 #책육아 #엄마표독서 #어린이독서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초등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야기가 찾아온 밤
뤼도비크 플라망 지음, 에밀리 스롱 그림, 이정주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이 지친 날, 서로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는 책 《이야기가 찾아온 밤》 🌙

​

하루를 보내다 보면 신나는 일도 있지만, 괜히 마음이 축 처지는 날도 있잖아요. 그럴 때 꼭 특별한 해결책이 필요한 건 아니더라고요.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때가 있으니까요.

​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은 도토리별의 《이야기가 찾아온 밤》이에요. 제목부터 포근한 느낌이 들었는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숲속 친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도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오소리의 집이 무너진 날, 이야기가 시작됐어요

​

어느 날 오소리의 집이 무너지고, 오소리까지 다치는 일이 생겨요. 슬픔에 빠진 친구를 위로하고 싶었던 산토끼는 밤 산책을 나갔다가 신비로운 이야기를 품고 돌아오지요.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숲속 친구들을 위한 ‘이야기의 밤’이에요.

​

처음에는 다친 오소리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물들은 저마다 간직하고 있던 이야기와 시, 추억을 하나씩 꺼내 놓아요.

​

말썽꾸러기 아기 토끼들부터 옛 친구를 그리워하는 여우, 엉뚱한 두더지와 생각이 많은 멧돼지까지! 성격도 고민도 다른 친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





​

📖 서로 다른 이야기가 모여 마음을 다독여요

​

이 책에는 무조건 웃게 만드는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에요. 누군가는 그리움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질투를 드러내고, 또 누군가는 엉뚱한 농담으로 친구들을 웃게 해요.

​

읽다 보면 누구나 마음속에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씩 품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속으로는 외롭거나 서운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여도 나에게는 꽤 큰 고민일 수 있잖아요.

​

선아와 책을 읽으면서도 친구들마다 마음이 다르고,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보았어요.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선아도 동물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 엉뚱하고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친구도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


 



🌙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 함께 머물러 주는 마음

​

요즘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검색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정답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

이 책이 좋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오소리의 슬픔을 단번에 없애 주거나 모든 동물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대신, 친구들이 함께 앉아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요. 그 시간을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함을 느끼게 되지요.

​

아이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도 엄마가 무조건 해결책부터 알려 주기보다 먼저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어른인 저 역시 누군가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편하게 털어놓고 싶은 날이 있으니까요. 💛


 

​

🎨 그림까지 포근하게 다가오는 책

​

에밀리 스롱의 일러스트도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부드러운 수채화 느낌의 그림이 숲속의 고요한 밤과 동물들의 표정을 따뜻하게 담아내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

63편의 이야기와 시가 담겨 있어 한 번에 모두 읽기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 천천히 읽어도 좋겠더라고요. 잠들기 전 아이와 한 편씩 읽으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나누는 시간에도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

​

《이야기가 찾아온 밤》은 무언가를 꼭 배우거나 깨달아야 한다는 부담 없이,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에 가까워질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에요.

​

책을 덮고 나니 우리 집에도 가끔은 이런 ‘이야기의 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 동안 있었던 재미있는 일도, 속상했던 일도 편하게 나누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 말이에요.

​

아이와 함께 읽을 따뜻한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오늘 밤에는 우리도 각자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 보려고요. 어쩌면 평범한 하루의 끝에 나누는 작은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위로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

​



​

​

#이야기가찾아온밤 #도토리별 #그림책추천 #어린이책추천 #초등책추천 #초등독서 #책육아 #엄마표독서 #감성그림책 #마음성장 #공감그림책 #가족독서 #잠자리독서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초등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 ㅣ 오늘 급식은
홍기훈 지음, 신병근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과학에 이어 이번에는 경제, 매일 먹는 급식이 달라 보여요!

​

얼마 전 선아와 함께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를 읽으면서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음식에도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봤어요. 김치는 왜 익을수록 맛이 달라지는지, 튀김은 왜 바삭한지처럼 익숙한 음식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라 부담 없이 읽기 좋았는데요. 이번에는 그 후속 편인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를 만나 봤어요. 📚

​

과학 다음은 경제라니, 급식 한 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책 소개를 살펴보니 이번에는 음식 자체의 원리보다 왜 이런 메뉴가 나오는지, 음식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우리가 먹는 한 끼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보는 책이더라고요.

​

학교에서 급식 메뉴를 확인할 때면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는 날은 반갑고, 조금 아쉬운 메뉴가 있는 날도 있지요. 선아 역시 급식은 학교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예요. 그런데 매일 먹는 급식에도 예산과 재료비, 조리 인력, 식재료 공급 같은 여러 조건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

이번 책은 그렇게 익숙한 급식에서 출발해 경제를 하나씩 알아가는 청소년 교양서예요. 경제라고 하면 돈이나 주식, 어려운 숫자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우리 아이들이 매일 경험하는 생활에서 시작하니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 왜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나오지 않을까요?

​

책의 첫 번째 질문부터 재미있어요.

​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

​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저마다 먹고 싶은 메뉴가 있을 거예요. 좋아하는 음식을 자주 먹고 싶고, 특별한 메뉴도 자주 나왔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학교 급식은 한두 사람의 취향만으로 결정할 수 없어요. 정해진 예산 안에서 많은 학생이 먹을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영양과 안전, 조리 시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니까요.

​

이런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희소성과 선택, 비용과 기회비용이라는 경제 개념을 만나게 돼요.

​

말만 들으면 조금 어렵지만, 먹고 싶은 것을 모두 가질 수 없을 때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쉬워요. 선아와도 좋아하는 메뉴를 고를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

경제는 어른들이 돈을 관리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매일 경험하는 선택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 카레와 제육볶음이 급식 단골 메뉴인 이유

​

급식 메뉴를 보다 보면 카레나 제육볶음, 닭갈비처럼 자주 만나는 음식들이 있어요. 맛있고 익숙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기 쉬운데, 이 책은 그 이유를 경제의 관점에서 살펴봐요.

​

많은 사람의 식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준비하려면 재료를 구하는 일부터 조리 과정, 인력과 비용까지 효율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가정에서 몇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것과 수백 명이 먹을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하는 것은 분명 다르겠지요.

​

이 과정에서 생산 비용과 평균비용, 규모의 경제 같은 개념을 배울 수 있어요.

​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생활감 있게 느껴졌어요. 집에서도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재료를 얼마나 사야 할지, 무엇을 만들면 효율적일지 고민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학교 급식은 훨씬 많은 사람을 위한 식사이니 고려해야 할 조건도 많을 수밖에 없어요.

​

평소에는 그저 익숙한 메뉴라고 생각했던 음식들이 실제로는 여러 조건을 고려해 선택된 결과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메뉴 하나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 알고 나니 급식 식단표를 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질 것 같아요. 😊


 

​


🥛 우유값과 감자튀김 품절에도 경제가 있어요

​

책에서는 우유 한 팩의 가격이 변하는 이유와 감자튀김 품절 대란도 다뤄요.

​

우유 가격에는 우유를 생산하는 농가와 가공업체, 판매하는 기업, 소비자와 정부 등 여러 주체가 연결되어 있어요. 원재료와 생산비가 달라지면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학교 급식 역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식재료를 준비해야 하니 이런 변화와 무관할 수 없겠지요.

​

감자튀김 이야기도 흥미로워요. 감자만 있으면 바로 감자튀김이 만들어지는 줄 알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공 공장과 냉동 시설, 포장, 운송과 유통 과정이 필요해요. 그중 한 부분에 문제가 생겨도 매점에서 감자튀김을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답니다.

​

이런 이야기를 통해 수요와 공급, 시장 균형, 공급망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요.

​

저는 경제를 배운다는 것이 단순히 돈을 아끼는 방법을 익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사는 물건 하나에도 생산하고 운반하고 판매하는 많은 과정이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와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질 수 있겠더라고요.

​



 

🌍 빵 한 조각부터 잔반통까지, 급식은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요

​

뒤쪽으로 갈수록 이야기는 학교 급식실을 넘어 세계 경제와 환경 문제로 이어져요.

​

빵과 면에 들어가는 밀가루 이야기를 통해 환율과 국제 무역을 알아보고, 진미채 한 젓가락을 통해 여러 나라를 거치는 식재료의 이동 과정도 살펴봐요. 매일 먹는 음식이 우리 동네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

그리고 개인적으로 눈여겨본 부분은 음식물 쓰레기와 잔반 문제였어요.

​

아이들에게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익숙하지만, 잔반이 생기는 이유를 개인의 식습관이나 의지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요. 메뉴가 입맛에 맞는지, 먹을 시간이 충분한지, 배식량이 적절한지 등 여러 조건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이 책은 잔반 문제를 경제의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개인의 선택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미치는 비용과 해결 방법까지 생각하게 해요.

​

저도 아이에게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지만, 무조건 잔소리하기보다 왜 음식이 남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환경을 지키는 일도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하기보다 우리가 매일 먹는 한 끼를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



 

📚 경제를 외우기보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시간

​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경제 용어를 차례대로 외우게 하는 책이라기보다, 익숙한 생활 속에서 질문을 발견하고 그 답을 따라가며 경제를 이해하게 하는 책이에요.

​

희소성, 기회비용, 규모의 경제, 수요와 공급, 환율, 외부효과처럼 낯선 개념도 급식 메뉴와 연결해 설명하니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각 장이 질문으로 시작해 평소 궁금했던 상황을 살펴보는 구성이라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어도 좋겠더라고요.

​

앞서 읽었던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가 음식 속 과학 원리를 발견하는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그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선택과 비용, 사람과 사회의 관계가 얽혀 있는지 알아보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같은 급식을 두고도 과학과 경제라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두 책을 함께 읽는 재미예요.

​

물론 한 번 읽었다고 모든 경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겠지요. 책에서 본 내용이 급식 메뉴나 매점,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순간에 문득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라고 생각해요.

​

이번 책을 읽으며 저도 매일의 식사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노력과 선택이 모인 결과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

과학에 이어 경제까지, 매일 먹는 급식이 아이의 호기심을 넓혀 주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 주었어요. 오늘 급식 메뉴를 보며 무심코 지나쳤던 이유를 한 번쯤 궁금해해 보고 싶다면, 선아와 함께 읽어 보기 좋은 책이에요. 🍚💛



#증정 #오늘급식은경제입니다 #데이스타 #오늘급식은경제입니다추천 #청소년경제책 #초등고학년추천도서 #경제교육 #생활속경제 #경제교양서 #어린이경제 #청소년교양서 #급식이야기 #기회비용 #수요와공급 #초등독서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구 소년 보고서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2
윤해연 지음, 박현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우주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엉뚱하고 특별한 이야기

​

우주와 별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신비롭고 흥미로워요. 우리가 사는 지구 밖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지, 정말 외계인이 존재할지 상상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생기잖아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어 본 책은 리틀씨앤톡의 《지구 소년 보고서》예요.

​

주인공 도윤이는 남들이 다니는 학원에도 다니지 않고, 게임보다는 우주와 별에 더 관심이 많은 아이예요. 학교가 끝나면 산에 있는 절을 찾아가 시간을 보내곤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주로 신호를 보내는 장치를 만들고 있는 이나를 만나고, 자신을 화성인이라고 소개하는 도야까지 등장하면서 세 아이의 이야기가 시작돼요.

​

처음에는 우주로 메시지를 보내려는 아이들의 엉뚱한 계획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단순히 외계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 서로 달라서 더 특별한 세 친구

​

도윤이는 우주에 관심이 많고, 이나는 똑똑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어요. 도야 역시 겉으로는 밝고 엉뚱해 보이지만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지요.

​

세 아이는 성격도 관심사도 다르지만, 우주로 초대장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함께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져요.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함께 계획을 세우고 기지를 만들면서 어느새 서로에게 특별한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선아도 세 친구가 우주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힘을 합치는 과정에 관심을 보였어요. 특히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점이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

책을 읽으며 친구를 이해한다는 건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수가 적거나 엉뚱한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아이를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 우주보다 더 궁금한 건 사람의 마음

​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우주에 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

우주의 어딘가에 있는 존재에게 지구를 소개한다면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요?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이나 신기한 과학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소중하게 간직한 추억일 수도 있겠지요.

​

세 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지구 소년 보고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돼요. 아이에게도 우주에 초대장을 보낼 수 있다면 무엇을 소개하고 싶은지 물어보니, 책을 읽는 재미가 한층 더 커졌어요. 🌍

​

어쩌면 우리가 누군가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거창한 우주의 비밀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안에서 느낀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



 

💕 아이와 함께 읽어 보니

​

《지구 소년 보고서》는 우주와 외계인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우정과 공감, 그리고 각자의 마음속에 감춰 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 낸 책이에요.

​

친구 관계가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고,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알아 가면서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게 해요.

​

무엇보다 세 아이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우주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어요. 꼭 대단한 능력이 있거나 모두에게 인정받아야만 특별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자신만의 관심사를 가지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며, 함께 무언가를 꿈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우주를 좋아하는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친구 관계와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어린이에게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로 추천하고 싶어요. 🚀✨

​

우리 아이만의 작은 우주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책을 덮고 나서도 그 궁금증이 오래 남는 독서 시간이었어요.

​



#지구소년보고서 #리틀씨앤톡 #어린이책추천 #초등추천도서 #초등독서 #초등책추천 #어린이문학 #우주이야기 #외계인 #우정이야기 #친구관계 #독서기록 #초등맘 #엄마표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초등독서기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