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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1 ㅣ 특서 어린이문학 1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선아와 저는
하루 한 번만 문을 여는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세계에 푹 빠졌어요.
평소 편의점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황금 카드를 손에 쥐고 단 하나의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마법 같은 미션은 흥미진진 그 자체였죠.
긴장감과 설렘이 함께하는 이야기는 책 읽는 내내 아이가 완전 몰입할수 있었어요.
점장 비형과 비서 길달은 단순한 신비로운 존재가 아니라,
아이들과 독자를 배려하는 매력이 가득합니다.
길달이 황금 카드를 살짝 떨어뜨리는 장면에서는
선아가 웃음을 터뜨리며 몰입했고,
자신의 선택과 결과를 떠올리며 상상하는 모습이 정말 즐거웠어요.
삼각 김밥, 진심 사탕, 고음을 잘 내게 하는 생수 등
신비로운 상품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끝없이 자극했어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선아는 책 속 장면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하며 자연스럽게 상상했어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선택’과 ‘책임’ 인데요,
도깨비가 마법처럼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어요.
친구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선아도 몰입하며 작은 용기와 책임감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어요.
책 속 아이들의 고민과 감정은 현실과 맞닿아 있어,
웃고 놀라며 때로는 마음이 뭉클해지는 경험을 선사하지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진심과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작은 용기를 얻는 순간들을 함께 느낄 수 있었죠.

이 책은 전통 설화 속 도깨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아이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지요.
전통과 현대, 상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선아와 함께 즐기며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엉뚱하지만 따뜻한 도깨비, 신비한 편의점,
황금 카드 한 장이 만들어내는 상상력과 용기,
즐거움과 감동이 모두 담겨 있어 초등학생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