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 반장 공정연
이나영 지음, 유시연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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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나누면 모두 공평할까? 함께 생각해 본 《저울 반장 공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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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평소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를 만나게 될 때가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은 우리학교에서 출간한 어린이 창작동화 《저울 반장 공정연》이에요. 제목부터 공정함에 관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읽다 보니 어른인 저도 함께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많았어요. 😊



 

⚖️ 불공평한 세상을 바꾸려는 공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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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공정연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불공평한 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예요. 언니에게만 새 태블릿 PC를 사 주는 일부터 학교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불공평까지, 정연의 눈에는 억울한 일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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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연은 저울처럼 공평한 반장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반장에 당선돼요. 그리고 학급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을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도록 해결하기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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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은 모두 똑같은 양을 받고, 자리 뽑기를 할 순서도 제비뽑기로 정하는 식이에요. 처음에는 모두가 만족하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불만이 생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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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저도 웃음이 났어요. 분명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규칙인데, 왜 불만이 생기는 걸까요? 🤔




🌱 똑같이 대하는 것과 공정하게 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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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모두에게 똑같이 하는 것이 언제나 공평한 결과를 만드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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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을 예로 들어도 많이 먹고 싶은 아이가 있는 반면, 적게 먹고 싶은 아이도 있잖아요. 모두에게 같은 양을 주는 것이 형식적으로는 공평하지만, 각자의 상황까지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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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은 처음에는 정확한 규칙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친구들의 마음과 사정은 저울의 눈금처럼 간단하게 나눌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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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읽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때도 규칙을 지키는 것만큼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는 태도가 중요하겠다고 이야기해 봤어요. 선아도 모두에게 똑같이 해 주는 것과 각자에게 필요한 것을 살펴주는 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는 모습이었어요. 💛


 

💬 우리 생활에서도 만날 수 있는 공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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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모둠 활동이나 역할 분담, 놀이 순서를 정하는 일처럼 공평함이 필요한 순간이 자주 생겨요. 집에서도 형제자매가 있다면 물건을 나누거나 서로 다른 대우를 받는다고 느낄 때 속상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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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무조건 똑같이 나누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 거예요. 왜 그런 상황이 생겼는지 살펴보고, 서로의 입장을 들어 보는 과정도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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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이 처음부터 완벽한 반장이 아니라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도 좋았어요.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라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면 오히려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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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야기 후반부에 드러나는 친구들의 작은 배려가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를 위해 짐을 들어 주고, 친구가 무리하지 않도록 기다려 주는 행동처럼요. 꼭 규칙으로 정하지 않아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교실을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어요. 🌷


 

💕 완벽한 규칙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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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반장 공정연》은 공평과 공정이라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초등학생들이 익숙하게 경험하는 학교생활 속에 담아낸 동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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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규칙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각자의 사정과 마음을 헤아리는 유연함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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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며 저 역시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대한다는 것이 단순히 똑같이 해 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마다 성격도 다르고 필요한 도움도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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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의견이 다를 때 내 입장만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에게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누군가에게 조금 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기꺼이 배려하는 것. 이런 작은 마음들이 모여 진짜 공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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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반장 이야기로 시작해 배려와 우정, 서로 다른 마음을 이해하는 법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저울 반장 공정연》. 친구 관계와 학급생활에 관심이 많은 초등 3~4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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