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미카엘 ㅣ 책고래아이들 58
정설아 지음, 무아 그림 / 책고래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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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주는 것보다 중요한 건 뭘까? 《지옥에서 온 미카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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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도 생각할 거리가 참 많다는 걸 느껴요. 특히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다툼이나 잘못, 사과와 용서 같은 문제는 아이들 일상과도 가까워서 한 번쯤 함께 이야기 나눠 보면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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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 본 책은 책고래아이들의 신간 《지옥에서 온 미카엘》이에요. 제목부터 조금 오싹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지옥에서 온 주인공이 학교에 다니게 된다니,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 지옥 신의 아들이 학교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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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미카엘은 지옥에서 죄지은 사람들에게 벌을 주던 지옥 신의 아들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힘을 잃은 채 인간 세상으로 쫓겨나 초등학생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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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세상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 사건을 겪는 미카엘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벌을 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친구들을 괴롭히는 고윤재의 사정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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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재에게도 힘든 사정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친구를 괴롭힌 잘못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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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의 행동만 보고 쉽게 판단하기보다 그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사정을 이해하는 것과 잘못을 괜찮다고 넘기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걸 보여 주니까요.


 

💬 ‘미안해’라는 말에는 책임이 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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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참 자주 해요. 그런데 마음을 담아 사과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변명부터 하거나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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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과와 용서가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을 주고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해요. 진심으로 사과하려면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정하고, 상대방이 받은 상처를 헤아리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행동으로 보여 주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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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도 친구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무조건 누가 잘못했는지만 따지기보다, 내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마음을 남겼을지 생각해 보는 태도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해하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잊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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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 미카엘은 사람 세상에서 다양한 일을 겪으며 벌의 의미뿐 아니라 용서의 의미도 배워 가요. 누군가를 벌주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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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이 잘못한 사람을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만 바라보지 않으면서도, 피해를 입은 사람의 마음과 잘못에 대한 책임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 용서는 상대방이 원한다고 해서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진심 어린 사과와 변화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마음에 남았답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와 다투거나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럴 때 무조건 참거나 벌을 주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돌아보고 어떻게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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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미카엘》은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의 모습으로 사과와 용서, 책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책이에요. 초등 5·6학년 친구들이 읽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생각해 보기에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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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바로잡는다는 건 누군가를 혼내는 데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책장을 덮고 나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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