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 아이 ㅣ 특서 어린이문학 22
이보리 지음, 차상미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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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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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만나곤 해요. 이번에 함께 읽은 《잎사귀 아이》도 그랬어요. 머리에서 초록색 잎사귀가 자라기 시작한 아이라니! 처음에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설정이 눈길을 끌었는데, 읽을수록 ‘나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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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쬐고 물을 마시는 걸 좋아하고, 맨발로 흙을 밟을 때 가장 편안한 아이 오솔. 남들과 조금 다른 감각을 가진 솔이에게 어느 날 정말 특별한 변화가 찾아와요. 머리카락 사이로 연둣빛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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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솔이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 다르다는 건 이상하다는 뜻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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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생각했던 부분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모습을 숨겨야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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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슷하게 행동하는 게 편할 때도 있잖아요. 어른인 저도 다른 사람의 반응을 의식할 때가 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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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역시 처음부터 자신의 다름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니에요. 잎사귀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지요.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무조건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하는 대신, 낯선 자신의 모습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을 차근차근 보여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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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도 나와 다른 친구를 만났을 때 그 차이를 이상하게 바라보기보다, 그 친구만의 특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아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 때로는 기다려 주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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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아빠를 보면서는 부모의 마음도 돌아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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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솔이를 사랑하고 지켜 주고 싶어 해요. 하지만 솔이의 머리에서 잎사귀가 자라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되어 잎사귀를 감추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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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부모가 생각하는 안전한 모습이 언제나 아이가 원하는 모습과 같지는 않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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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아이가 걱정될 때는 미리 알려 주고, 대신 해결해 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아이에게 필요한 건 무조건 막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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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솔이와 아빠가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해 가는 장면은 참 따뜻했어요.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끼리도 마음을 솔직하게 나누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답니다. 🥰


 



🍃 겉모습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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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찬이와 솔이의 우정도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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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가 나무가 되면 자신을 알아볼 수 있겠느냐고 묻는 장면에서 유찬이는 자신이 찾아가면 된다는 마음을 보여줘요. 겉모습이 달라져도 친구를 알아보고 곁에 있어 주겠다는 약속이 참 다정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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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특징을 놀림거리로 삼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려울 때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관계.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면서도 이런 마음을 배워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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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 아이》는 초록 잎사귀가 자라는 신비로운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와 다른 사람의 모습을 존중하는 마음을 전해 주는 동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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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이야기도, 반드시 평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니에요.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기보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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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소중하게 여기고, 친구들의 서로 다른 모습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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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나다운 모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고, 엄마에게는 아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해 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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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 다르면 어떨까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아이들도 각자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자라나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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