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C 하면 아이고, 속상해! ㅣ 나의 말 속에는
고지혜 지음, 오우성 그림 / 촘촘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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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내뱉는 말에도 마음이 숨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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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생활하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 저절로 짜증 섞인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아쉬울 때, 친구와 마음이 맞지 않을 때, 별일 아닌 것 같은데 괜히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있지요. 어른도 이런 순간이 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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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어른들은 먼저 말부터 바로잡으려 할 때가 많아요. 좋지 않은 말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예쁜 말로 바꿔 말하라고 알려 주기도 하지요. 저 역시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 표현부터 고쳐 주려 했던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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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아이C 하면 아이고, 속상해!》는 그런 제 모습을 돌아보게 한 그림책이에요. 아이의 말버릇을 무조건 고치려 하기보다, 그 말이 나오기까지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 먼저 들여다보게 해 주더라고요. 😊


 


📚 명훈이에게 나타난 이상한 녀석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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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명훈이는 속상하거나 화가 날 때마다 습관처럼 “아이C!”라는 말을 내뱉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마다 이상한 녀석들이 나타나 명훈이를 괴롭히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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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귀찮고 무섭기만 했던 녀석들. 하지만 명훈이가 자신의 일상을 하나씩 되짚어 보면서 그 정체를 알아가기 시작해요. 시험을 앞둔 불안함, 친구를 향한 부러움, 친구와 헤어지는 슬픔, 지루함과 짜증, 화를 낸 뒤 찾아오는 미안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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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녀석들은 명훈이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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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짜증 난다고 생각했던 마음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 감정을 귀여우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로 표현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만화처럼 생동감 있는 그림과 표정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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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지금 어떤 기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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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감정을 무조건 참거나 없애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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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수도 있고, 친구가 부러울 수도 있고, 별것 아닌 일에 짜증이 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알맞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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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명훈이가 자신의 감정을 하나씩 알아가는 장면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평소에는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르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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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아 할 때 무조건 이유를 따져 묻거나 괜찮다고 달래기보다, 속상한 건지 서운한 건지 아니면 걱정되는 일이 있는지 조금 천천히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말버릇을 고치기 전에 마음부터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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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에는 그날의 기분과 친구 관계, 학교생활에서 겪은 여러 일이 담겨 있을 때가 있어요. 겉으로는 짜증을 내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속상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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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순간에 무조건 좋은 말만 하라고 가르치지 않아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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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선아와 함께 일상에서 속상했던 순간이나 기분이 좋았던 순간을 떠올려 봐도 좋겠더라고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아이가 자기 마음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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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C 하면 아이고, 속상해!》는 말과 감정의 관계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아이에게 바른 언어 습관을 알려 주고 싶을 때뿐 아니라,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도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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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뱉는 한마디를 듣고 바로 혼내기보다 그 안에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기. 저부터 실천해야 할 일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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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을 늘 정확하게 알아맞힐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이가 자기 마음을 표현할 때 귀 기울여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말 한마디를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작아 보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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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 뒤에 숨은 마음을 발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힘까지 키워 주는 책! 선아와 함께 읽으며 우리 집 대화 방식도 돌아볼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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