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지내는 법만큼 거리를 두는 법도 필요해요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유진이를 단순히 나쁜 친구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유진이에게도 혼자가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이 있고, 민서 역시 무조건 참기만 하는 아이로 남지 않아요.
두 아이의 마음을 함께 보여 주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쉽게 비난하기 어려워요.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해서 모든 행동을 괜찮다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배워요. 다투면 화해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는 도와주라고 하지요. 물론 소중한 마음이지만 모든 친구와 반드시 친하게 지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서로 생각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함께할수록 불편함이 커지는 관계도 있어요. 그렇다고 상대방을 미워하거나 무시할 필요는 없지요. 친하게 지내지 않더라도 예의를 지키면서 적당한 거리를 둘 수 있으니까요.
특히 친구 관계가 중요해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참거나 관계를 끊으라고 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어떤 거리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