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첫사랑 ㅣ 두근두근 첫 책장 5
류미정 지음, 토마스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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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공부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게 친구 관계인 것 같아요. 누구와 짝꿍이 되었는지, 쉬는 시간에는 누구와 놀았는지, 오늘은 친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들의 하루에도 참 다양한 감정이 오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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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은 리틀씨앤톡의 《우주의 첫사랑》이에요. 제목만 보면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같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좋아하는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부터 질투와 서운함, 화해까지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만날 수 있어요.



 

💗 좋아하는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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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우주는 웃는 얼굴이 예쁜 미소와 짝꿍이 되면서 미소를 좋아하게 돼요. 학교생활도 전보다 즐거워지고, 미소와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미소가 다니는 돌봄 교실까지 따라가게 되지요. 칼림바를 배우는 미소와 함께 연주하고 싶어 하는 모습에서는 좋아하는 친구와 같은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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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돌봄 교실에서 만난 수빈이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해요. 수빈이가 미소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신경 쓰이고, 자신과 미소 사이를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처음에는 그저 친해지고 싶었던 마음이 어느새 질투와 미움으로 바뀌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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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그 마음이 커지다 보면 다른 친구를 불편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에게 소중한 친구라고 해서 그 친구의 마음까지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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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난다고 복수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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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수빈이에게 화가 나서 골탕을 먹이기로 마음먹어요. 속상한 마음을 풀고 싶었던 거겠지만, 복수하려는 마음은 생각처럼 간단하게 끝나지 않아요. 오히려 일이 점점 꼬이면서 우주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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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우주가 수빈이를 미워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친구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다 보니 저 역시 아이가 친구 때문에 속상해할 때 무조건 누구의 잘못인지부터 따지기보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먼저 들어주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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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는 것과 화가 난다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요. 서운한 마음이 들 수는 있지만,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관계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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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하는 것도 용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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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사과와 화해를 다루는 방식이에요. 친구와 다투지 않는 것만이 좋은 관계는 아니잖아요. 서로 마음이 맞지 않을 때도 있고, 상대방의 행동을 오해할 때도 있어요. 중요한 건 그다음에 어떻게 하느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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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상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말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들어보고, 내 잘못이 있었다면 인정하는 것.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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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도 친구에게 서운했던 일이 있다면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꼭 지는 것인지 이야기해 봤어요. 사과는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한 행동을 돌아보고 관계를 다시 이어 가려는 마음이라는 점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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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관계를 배우는 첫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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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첫사랑》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학교생활과 친구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돌봄 교실, 짝꿍, 칼림바 수업처럼 친숙한 소재가 등장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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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이나 질투와 화, 미안함 같은 감정도 우리 마음의 일부라는 걸 보여줘요. 그런 감정이 생겼을 때 무조건 참거나 숨기기보다,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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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은 아이에게도, 요즘 친구 관계로 마음이 복잡한 아이에게도 함께 읽어 보기 좋은 책이에요. 책을 덮은 뒤 아이가 친구 이야기를 꺼낸다면 정답부터 알려주기보다는 그 마음을 천천히 들어주는 시간도 가져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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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의 《우주의 첫사랑》, 아이와 함께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부터 사과하는 용기까지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었던 따뜻한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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