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여행사 사계절의 숲 컬러링북
솜두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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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 색연필을 펼쳐놓고 선아와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날이 하나씩 늘고 있어요.

공부도 아니고, 꼭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사각사각 칠하는 시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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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 펼쳐본 책은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 나온 《이상한 여행사 사계절의 숲 컬러링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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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봤을 때부터 이름이 참 재미있었어요.

‘이상한 여행사’라니, 대체 어디로 데려다주는 여행사일까 싶었는데 책장을 넘겨보니 정말 색연필을 들고 떠나는 사계절 숲 여행이더라고요. 🌿




 

🌱 책장을 넘기면 여행이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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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 순서로 숲의 풍경을 따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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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새싹이 올라오는 봄부터 싱그러운 여름 숲, 알록달록 단풍이 물드는 가을, 첫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겨울까지 계절이 천천히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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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반적인 컬러링북처럼 그림 하나하나를 따로 보는 느낌보다는 한 권의 작은 여행책을 따라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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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림 속에 숲과 동물, 작은 공간들이 아기자기하게 들어 있어서 선아가 색칠할 그림을 고르는 모습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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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걸 먼저 해야 해”라고 정해두지 않고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골라서 시작했어요.

어떤 날은 봄 풍경을 고르고, 어떤 날은 겨울 풍경을 골라서 색칠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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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여행지를 고르는 셈이에요. 😊


 


🎨 선아와 함께하니 더 재미있었던 컬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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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평소에도 그림이나 색칠처럼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을 꽤 편하게 받아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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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완성작을 보면서 비슷한 색으로 따라 해보기도 했는데, 조금 지나니 자기 취향대로 색을 바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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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숲 그림인데도 어떤 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서 옆에서 보는 저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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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색을 꼭 똑같이 칠하지 않아도 되는 게 좋다”는 점이 선아에게도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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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을 하다 보면 가끔 ‘그림을 잘 그려야 하나?’ 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책은 작가의 완성작을 참고할 수도 있고 내 마음대로 색을 바꿔도 괜찮으니 시작하기가 한결 편했어요.


 

🖍️ 초보자도 천천히 따라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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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을 시작하기 전에 작가의 컬러링 팁도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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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조합이 어렵거나 어디서부터 칠해야 할지 모를 때 참고하기 좋았어요.

선아도 처음에는 완성작을 옆에 두고 색을 골랐는데, 점점 자기만의 조합을 만들어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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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옆에서 “이 색도 잘 어울리겠다” 하면서 한마디씩 참견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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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둘이 나란히 앉아 각자 색칠하고 있는 모습이 꽤 평화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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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숙제했는지, 책 읽었는지, 다음 일정은 뭔지 계속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 시간만큼은 그냥 사각사각 색연필 소리만 들리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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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컬러링의 매력인가 싶었어요.


 

📖 그림만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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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점의 도안이 들어 있고, SNS에서 사랑받았던 대표작뿐 아니라 이번 책을 위해 새롭게 그린 일러스트도 담겨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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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하나하나가 동화 속 장면처럼 아기자기해서 색칠하지 않고 그냥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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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히 숲속에 작은 동물이나 공간들이 숨어 있는 그림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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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여기 뭐가 있지?” 하면서 그림 속 작은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자연스럽게 놀이가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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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는 ‘friends I met in the forest’, 컬러링 팁, 표지 제작 과정까지 담겨 있어서 마지막까지 책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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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안만 가득한 컬러링북이 아니라 작가가 만든 숲이라는 하나의 세계를 천천히 둘러보는 느낌이랄까요.


 

🍂 우리 집에서 떠난 작은 사계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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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처럼 바쁜 날에는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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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색연필 몇 자루와 책 한 권만 펼쳐놓아도 봄의 숲을 걸었다가, 여름 숲으로 갔다가, 낙엽이 가득한 가을을 지나 눈 내리는 겨울까지 다녀올 수 있으니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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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선아와 함께하면서 좋았던 건 완성도보다 과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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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 못 칠해도 괜찮고, 한 페이지를 며칠에 걸쳐 완성해도 괜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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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하다가 잠깐 쉬었다가 다시 이어가도 되고, 마음에 드는 색이 생각나면 다른 색으로 바꿔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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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옆에서 같이 색칠해보니 괜히 욕심이 생겨서 “조금만 더 예쁘게 해볼까?”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


 

사각사각 색을 채우는 동안 복잡했던 생각이 잠시 멀어지고, 아이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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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그게 이 책을 함께 활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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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에게도 단순히 색칠하는 책 하나가 아니라, 자기만의 숲을 만들어보는 작은 여행처럼 남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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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이와 조용히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있다면, 혹은 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한 번 펼쳐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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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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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필요 없이 색연필만 챙겨도 괜찮아요.

《이상한 여행사 사계절의 숲 컬러링북》을 펼치는 순간, 우리 집에서도 작은 여행이 시작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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