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길을 걷다가 떨어진 도토리나 알록달록한 낙엽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잖아요. 🍂 선아와 가을 풍경을 이야기하다가 함께 읽게 된 풀빛 《달아난 도토리》는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도토리를 조금 특별한 주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그림책이었어요.
🌰 “앗, 나만 모자가 벗겨졌어!”
어느 가을날, 땅에 떨어진 도토리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요. 다른 도토리들은 모두 모자를 쓰고 있는데 한 도토리만 모자가 벗겨져 맨둥맨둥한 모습이 된 거예요.
친구들의 놀림에 속상하고 부끄러워진 도토리는 그 자리를 피해 떼굴떼굴 굴러 도망쳐요.
그런데 도망치는 길도 만만하지 않아요. 강물에 빠지기도 하고, 물고기에게 삼켜질 뻔하기도 하고, 커다란 물수리에게 잡혀 하늘로 올라가기도 해요. 😳
선아와 읽으면서는 “도토리가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걸까?” 하며 다음 장면을 궁금해했어요. 작은 도토리 하나가 숲속을 굴러다니는 모습이 생각보다 꽤나 긴 모험이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