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아와 읽으며 가장 오래 이야기했던 부분
선아는 처음에는 등장인물이 많아서 이름을 조금 헷갈려 했어요.
그런데 몇 장씩 읽다 보니 오히려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특히 폴리페모스와 세이렌 이야기는 사건 자체가 강렬해서인지 기억에 남아 있었고, 후반부에 오디세우스가 드디어 이타카에 돌아와 텔레마코스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앞에서 겪었던 긴 여정이 한꺼번에 연결되는 느낌이었어요.
선아가 이 부분을 읽고 “이렇게 오래 걸려서 결국 만나는구나.” 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그 짧은 말 속에 이 책을 읽은 느낌이 꽤 잘 담겨 있다고 느꼈어요.
스무 해 만에 아버지와 아들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저도 마음이 조금 뭉클했어요.
단순히 괴물과 싸우고 바다를 건너는 모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결국 중심에는 ‘돌아간다는 것’과 ‘기다린다는 것’이 있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