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근력을 키워야지!’ 하고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오늘 내 마음을 한 번 더 바라보자고 생각하게 됐어요.
필사를 하면서도 그랬어요.
좋은 문장을 예쁘게 옮겨 적는 것보다 그 문장이 지금 내 생활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더 오래 남았어요.
결국 이 책이 이야기하는 해탈보다 일상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대단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늘 조금 덜 걱정하고,
조금 덜 비교하고,
조금 덜 휘둘리고,
내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는 저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어렵게 배우는 책이라기보다, 내가 매일 반복하는 마음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에 가까웠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필사한 문장들이 계속 생각나서 가끔 다시 펼쳐보게 될 것 같아요.
마음이 복잡한 날, 이유 없이 하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사는 게 왜 이렇게 어렵지?’ 싶은 날에 조용히 펼쳐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
오늘도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면
괜찮아요.
흔들리는 마음에도 이미 이름이 있고,
그 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